대우건설, 조직개편 단행···"위기대응·책임경영 강화"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슬림화
전체 팀장 40%, 새 얼굴로 교체
여성 엔지니어 출신 임원 첫 발탁

[서울경제]

대우건설(047040)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위기대응과 책임경영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구 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대우건설은 조직 슬림화와 세대교체를 통한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을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기구 조직을 개편했다. 구체적으로 재무와 전략기능을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했다.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공공지원단’은 언론홍보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대외 협력 및 소통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단’으로 재편했다.

안전 조직은 기존 안전품질본부에서 별도로 분리해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전담 콘트롤타워가 되도록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했다. 실질적인 재해예방과 현장 상시지원을 위해 현장에 전진 배치됐던 지역안전팀의 역할은 그대로 유지한다. 기존 품질 조직은 각 사업본부 ‘지역품질팀’으로 재편돼 현장에 전진 배치된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는 대내외 소통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젊은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신속한 실무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전체 팀장의 약 40%를 신임 팀장으로 교체한 데 이어 최초로 여성 엔지니어 출신 임원도 발탁했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계 강화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건설시장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