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것’으로 5조 벌었다더니... 두목 잡아도 ‘좀비’처럼 살아난 이 사이트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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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ver The Top)의 영화 드라마 콘텐츠와 웹툰을 불법으로 유통한 운영자가 검거됐지만 일부 파생 사이트가 여전히 좀비처럼 살아있다.
11일 현재 티비위키에서는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국내 외 OTT 콘텐츠들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와 웹툰을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는 웹사이트 '티비위키'가 운영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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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재 티비위키에서는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국내 외 OTT 콘텐츠들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와 웹툰을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는 웹사이트 ‘티비위키’가 운영을 재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지난 9일 누누티비 운영자 A씨를 검거하고 그가운영중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오케이 툰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티비위키는 정부의 검거와 차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소를 변경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티비위키는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가 폐쇄된 이후 등장한 유사 웹사이트다. 누누티비는 지난 2021년 최초 개설 이후 국내외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한 프로그램 전편을 무단으로 유통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돌연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고, 이어 2개월 만에 누누티비 시즌2를 오픈하고 티비위키와 같은 유사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동 링크로 연결해 서비스를 재개하는 등 교묘한 수법을 썼다.
이에 지난 8월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와 경찰청, 인터폴은 약 5개월간 합동으로 저작권 침해 불법 사이트를 강력 단속했고 약 3개월 만에 운영자 A씨 검거에 성공했다. 다만 A씨가 운영하던 사이트들은 여전히 주소를 변경해가며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A씨 개인이 아닌 조직 단위로 운영자들이 활동 중이거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웠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정부 단속에도 기승을 부리는 배경에는 이들이 사이트에 상시 노출하고 있는 불법 도박 배너 광고를 통해 얻는 막대한 수익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기준 누누티비가 불법 도박 광고로 얻은 이익은 최소 333억원에 달할 것이란 업계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저작권 침해 피해 규모도 상당하다. 업계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시초격인 누누티비에서만 약 5조 원의 저작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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