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젤렌스키, 용돈 끊기기 38일 전’ 조롱

오귀환 기자 2024. 11. 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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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백악관 재입성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을 시사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침울한 표정의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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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백악관 재입성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을 시사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SNS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침울한 표정의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을 때의 모습”이라고 적힌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공유했다.

이는 선거인단 투표일(12월 17일)이 지나는 대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대폭 삭감하거나 중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0월 한 팟캐스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올 때마다 돈을 받는다며 “지구상 최고의 세일즈맨”이라고 부른 바 있다. 그는 자신이 당선되면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부터 “빠져나오게” 만들 것이라면서 지원 중단을 시사했으며, 하루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끝내도록 만들 수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 따르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한 군사 및 예산, 인도적 지원 액수는 약 1060억달러(약 148조원)로 추정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대선에서 아버지의 신임을 얻어내며 실세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행정부 구성을 포함한 정권 운영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임하는 데에도 트럼프 주니어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정권 인수팀에서 2기 내각에서 기용할 인사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비롯해 정권 인수 과정 전면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에는 전쟁을 옹호하는 매파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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