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근거없이 기조실장에게 전용 차량 배정…특혜"

채은지 시의원 "시민에게 사과하고 필요하다면 규정 정비해야"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채은지(더불어민주당·비례) 광주시의원은 11일 "광주시는 지원 근거가 없음에도 수년째 기획조정실장(2급)에게 전용 차량을 배정해왔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이날 광주시 자치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안전부 규정상 중앙행정기관 소속 고위공무원(1∼3급) 중 '가' 등급에만 전용 차량 지정이 가능한데 광주시는 '나' 등급인 기조실장에게까지 차량과 전담 직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 공용차량 규칙에도 시장·시의회 의장·부시장(행정·경제) 등 4명만 (관용 차량 지원)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채 의원은 "중앙정부의 장관이나 외국 국빈 의전 목적으로 구입한 차량과 전담 직원을 기조실장에게 배정한 것은 특혜"라고 질타했다.

그는 "업무상 필요하다면 그때그때 차량 배정을 신청하거나 관련 규정을 정비했어야 한다"며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대형 승용차 2대와 중형 승용차 2대 등 총 4대의 의전용 차량을 운영 중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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