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리 빨랐던 이유 여기 있었다…"안성 부품물류센터 더 키운다"

임찬영 기자 2024. 11. 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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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 투자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RDC)를 8만8000m2(2만7000평)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BMW코리아는 11일 경기도 안성 RDC에서 투어 프로그램을 열고 RDC 확장 계획을 밝혔다.

RDC는 2017년 1300억원을 투자해 세운 곳으로 증축이 완료되면 세계 최대 부품물류센터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2027년까지 RDC에 650억원을 투입해 3만1000m2(1만평)가량 규모를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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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RDC 외부 전경/사진= BMW코리아 제공

BMW코리아가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 투자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RDC)를 8만8000m2(2만7000평)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BMW코리아는 11일 경기도 안성 RDC에서 투어 프로그램을 열고 RDC 확장 계획을 밝혔다. RDC는 2017년 1300억원을 투자해 세운 곳으로 증축이 완료되면 세계 최대 부품물류센터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2027년까지 RDC에 650억원을 투입해 3만1000m2(1만평)가량 규모를 늘린다. 증축이 완료되면 RDC 전체 보관 규모는 현재보다 62% 정도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BMW코리아는 RDC 내에 별도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를 구축함으로써 전동화 시대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상천 BMW그룹코리아 에프터세일즈 총괄본부장은 "경기가 많이 어렵고 투자하기 쉽지 않은 환경임에도 BMW그룹 본사에서 특별히 한국 마켓의, 한국 고객의 중요성을 인식해 투자를 승인했다"며 "현재 근무 인원에서 100명 정도 더 추가될 것 같고 가용 부품도 9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5. BMW 그룹 코리아 RDC - 내부 아웃바운드 구역/사진 BMW코리아 제

현재 RDC는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2개동), 팔레트 보관소, 웰컴 하우스, 경비동 등 6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또 150명 운영 인력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에 근무 중이며 인공습지와 주차장으로 구성된 부대시설, 공원, 카페테리아, 산책로, 웰컴 센터 등 직원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RDC는 부품물류센터답게 6만여종에 달하는 부품도 보유 중인데, 확장 시 9만720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RDC 부품 가용성이 BMW 그룹이 제시하는 글로벌 기준인 94%를 상회하는 95.1%였던 만큼 더 빨리 고객에게 부품이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오전 발주 기준으로 당일 오후 5시 이내, 오후 발주 기준 다음날 오전 7시 이내 딜러사에 부품이 배송되고 있다.

BMW그룹 코리아 RDC 웨어하우스 팔레트랙/사진= BMW코리아 제공

이날 방문한 RDC 내부에는 넓은 센터 안에 BMW 차량 내 부품들이 빼곡히 쌓여 있었는데, 이 또한 기존 476만7026개에서 772만2582개로 62%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양이 늘어나는 만큼 내부 환경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RDC에선 대형 에어 서큘레이터 등 항혼, 항습 시설을 통해 실내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RDC에서는 이를 통해 한여름에도 실내 온도를 22도~24도로, 습도는 50~70%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DC에선 전기차 화재로 인한 안전시설도 갖춰져 있었다. 섹터별로 나뉘어 화재 시 강화 셔터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습식 밸브형 스프링클러를 통해 화재 시 바로 물을 분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근 인천 청라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스프링클러 오작동으로 인해 피해가 커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인공지능 부품 공급 시스템인 SRD 프로그램의 빅데이터와 수요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국 BMW 그룹 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의 부품 수요량을 계절별, 시기별로 분석해 부품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체계도 갖췄다. 수도권 기준 하루 3회, 지방 기준 1회 당일배송하기 때문에 빠르게 서비스센터에 부품을 전달할 수 있다.

정 본부장은 "RDC의 미션은 최고 수준의 부품 공급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고객에게 가장 안전한 차량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준비물인 '충분한 시설물', '안전', '미래 환경에 맞는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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