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심정지…막막한 상황에 나타난 의용소방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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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에 쓰러진 심정지 환자가 의용소방대원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0분께 대둔산을 오르던 5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 일행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분 있냐"고 다급히 외쳤다.
가파른 대둔산의 지형 때문에 구급대원들의 빠른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이 부대장 덕분에 A씨는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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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등산 중에 쓰러진 심정지 환자가 의용소방대원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0분께 대둔산을 오르던 5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 일행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분 있냐"고 다급히 외쳤다.
이 소리를 들은 봉동여성의용소방대 소속 이정란 부대장(53)은 곧장 현장으로 갔다.
그곳에서 A씨는 불규칙한 호흡을 보이며 쓰러져 있었다.
이정란 부대장은 케이블카 관계자와 번갈아 가며 A씨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제세동을 실시했고, A씨는 차츰 의식을 회복했다.
가족들과 함께 산을 찾은 A씨는 케이블카 상부 탑승장에서 내려 100m가량 계단을 오르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가파른 대둔산의 지형 때문에 구급대원들의 빠른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이 부대장 덕분에 A씨는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 부대장에게 환자 소생에 기여한 공로로 하트세이버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정란 부대장은 "환자가 회복돼 다행이다.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을 받은 의용소방대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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