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첫날 이벤트는? 군 동원, 불법이민자 추방

송태희 기자 2024. 11. 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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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개시할 것이라고 정권 인수팀 측이 현지시간 10일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래빗 정권 인수팀 대변인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 뒤 서명할 수십 개의 행정명령을 현재 정책 고문들이 작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래빗 대변인은 또 트럼프 당선인이 이른바 '멕시코 잔류'(Remain in Mexico) 정책도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이 정책은 이민 희망자가 관련 절차를 밟을 동안 미국-멕시코 국경의 멕시코 쪽에 머물도록 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도입됐으나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의 폐기 노력과 법정 공방, 멕시코의 반대 등으로 그동안 집행이 지지부진했습니다. 

래빗 대변인은 아울러 "프래킹(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과 시추를 촉진하는" 행정 명령도 준비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밤낮 없이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에서 군 병역을 동원해 이주 노동자를 추방한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의 정책을 모델로 제시하며 불법 이민자 최대 2천만 명을 겨냥한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일요판 '더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롭게 건설되는 구금 센터들이 추방될 사람들을 수용할 것이며 미군이 그들을 수송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호먼은 11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경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국경 차르'로 내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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