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52억 LG행' 장현식에 가린 원조 '마당쇠' KIA 임기영, FA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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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대어' 장현식이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연봉 36억)에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가운데, 같은 팀 불펜 임기영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에 앞서 지난 시즌 전문 불펜 요원으로 보직을 바꿔 커리어 하이를 보냈고 82이닝을 소화했던 임기영 또한 KIA의 원조 마당쇠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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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대어' 장현식이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연봉 36억)에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가운데, 같은 팀 불펜 임기영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고 특유의 스테미너로 멀티이닝을 소화해 불펜의 '마당쇠'로 통합우승에 기여했던 장현식.
그에 앞서 지난 시즌 전문 불펜 요원으로 보직을 바꿔 커리어 하이를 보냈고 82이닝을 소화했던 임기영 또한 KIA의 원조 마당쇠라 할 수 있습니다.
임기영은 2017시즌 KIA 선발진에 혜성같이 등장해 통합우승에 기여했고 이후 선발과 불펜 등 고정된 보직 없이 팀의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올라 '마당쇠'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불펜 요원으로 변신한 지난해에는 64경기에 출전해 82이닝 ERA 2.96 등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게 부지기수였고, 불펜 투수 중에서는 SSG 랜더스 노경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잦은 등판에 선수에게 무리가 가지 않을까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고 시즌이 끝난 뒤 임기영 또한 체력 이슈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임기영은 KBC 취재진에게 "2~3이닝 던지면 괜찮을 거 같다 생각해서 크게 부담이 안 될 거라 생각했는데 시즌 끝날 때 되니 체력이 훅 떨어졌었다"며 체력 관리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FA를 앞두고 있던 올 시즌에서 그 누구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을 임기영.
임기영은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6승(선발1승) 2패 2홀드 ERA 6.31 45⅔이닝 WHIP 1.71 등을 기록하며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자신의 올 시즌 첫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쾌조의 스타트를 했지만 이후 좌측 내복사근 손상으로 2달여간 재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6월을 앞두고 마운드에 돌아온 임기영은 2⅔이닝동안 3K 무실점 완벽 복귀투를 하며 부활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시기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고민을 안고 있던 KIA는 선발 경험이 있는 임기영에게 중책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임기영은 약 2년 여 만에 선발 출장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그 뒤 몇 차례 구원과 선발 등판을 섞어 등판하다 제 페이스를 잃었습니다.
3월 2경기 무실점, 5월 1경기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임기영은 6월 ERA 6.75, 7월 4.73, 8월 10.80, 9월 6.75 등 상대 타자에게 손쉽게 공략당했고 2017년 KIA 유니폼을 입은 뒤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 한국시리즈에도 부름을 받지 못하며 일찍이 시즌을 마쳐야 했던 임기영.
이러한 상황 속 임기영은 FA 재수 대신 시장에 나왔고 가치를 증명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부침을 겪은 '원조 마당쇠' 임기영이 FA 시장에서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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