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임기 후반, 양극화 타개 노력”…재정투입 확대는 언급 안 해

장나래 기자 2024. 11.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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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임기 후반기 열쇳말로 '소득·교육 양극화 타개'를 내걸며 양극화 해소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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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임기 후반기 열쇳말로 ‘소득·교육 양극화 타개’를 내걸며 양극화 해소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국민 뜻에 부응하기 위해 연금·의료·노동·교육에 저출생 대응까지 4+1 개혁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여당 모두 심기일전해서 힘을 모아 국민 편에서 다시 뛰자”고 했다.

윤 대통령실의 이날 내건 양극화 타개와 관련해 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임기 전반기엔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최대한 보장하는 민간 주도 시장 경제로 경제 체제를 전환시켜 경제를 정상화시키고 그 틀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면, 임기 후반기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서민의 삶을 챙기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어려운 사람들이 기회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진정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거시적인 경제 기반을 임기 전반기에 다졌다는 판단 아래, 미시적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어려운 사람들이 기회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전향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금을 지급하는 형태는 지양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고, 종합적으로 정책을 준비 중”이라며 “민생과 직결된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비롯해 다음 달 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관련된 이벤트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향적인 조처가 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방향인지를 묻자 이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은 불가피하게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재정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어떤 계층을 목표로 해서 들어가는지 구체적인 사안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전향적이라는 게 꼭 재정만 뜻하는 것은 아니고, 정말 어려운 분들을 목표로 정해 맞춤형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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