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영 "화영, 티아라서 왕따…나쁜 선택할까 겁나 협박 문자 보내"[전문]

장진리 기자 2024. 11. 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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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효영이 쌍둥이 동생 화영의 왕따 사건에 입을 열었다.

11일 류효영은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라고 티아라 아름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이유를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류효영은 동생 화영이 왕따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고, 자신이 협박 문자를 보내게 된 것 역시 동생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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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효영 화영 쌍둥이 자매. 출처| 화영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류효영이 쌍둥이 동생 화영의 왕따 사건에 입을 열었다.

11일 류효영은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라고 티아라 아름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이유를 밝혔다.

최근 티아라를 매니지먼트했던 김광수 대표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해당 사건이 재조명됐다. 김 대표는 “화영이 잘못을 했다”라고 화영이 가해자라고 밝힌 반면, 화영은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다”라며 티아라 멤버들에게 폭행, 폭언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류효영이 보낸 문자와 관련된 논란도 재점화됐다. 류효영은 과거 티아라 멤버였던 아름에게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 ‘뮤뱅가서 먼지나게 맞자 기다려’,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걔들(티아라)은 맞아야 정신차리지’ 등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류효영은 동생 화영이 왕따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고, 자신이 협박 문자를 보내게 된 것 역시 동생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류효영은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이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사건”이라고 했다.

류효영은 “그 문자를 보낸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며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봐 겁이 났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거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류효영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배우 류효영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습니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이었습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사건입니다.

그 문자를 보낸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봐 겁이 났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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