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포항제철소 잇단 화재는 사후정비 관행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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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지난 1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시설 예방정비와 안전 설비 투자 등 안전대책 요구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0일 오전 4시 20분쯤 포항 남구 송정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타워에서 폭발음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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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지난 1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시설 예방정비와 안전 설비 투자 등 안전대책 요구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0일 오전 4시 20분쯤 포항 남구 송정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타워에서 폭발음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5시간 만인 9시20분쯤 진화됐고, 발령됐던 대응 1단계 9시 22분 해제됐다.
이 사고로 30대 작업자가 얼굴과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7명은 대피했다.
새벽 시간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자 시민들은 "폭발음이 대여섯 차례 들렸다", "지진이 난 것처럼 유리창이 흔들렸다", "전쟁이 난 줄 알았다" 등 불안을 토로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화재와 각종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고 제철소'란 오명을 쓰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 스테인리스 스틸 공장에서 불이 나 생산 설비가 불에 타는 등 현재까지 8차례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또, 10일 새벽 4시 30분쯤에는 포항 청림동 포스코퓨처엠 내화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설비일부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건사고가 포스코가 예산 절감을 이유로 안전을 등한시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사후 정비 근절하고 예방정비 정착해 제철소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련은 "제철소 사고는 폭발과 화재를 동반해 불꽃과 검은 연기가 주변을 뒤덮고 시민들이 피해를 떠안아 왔다"면서 "그런데도 사고 원인과 개선 결과가 지역에 공유되거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환경련 등은 사건사고가 증가한 것은 원가절감을 이유로 예방정비를 하지 않고 사후 정비를 관행이 된 상황을 사고 원인으로 지적했다.
환경련 관계자는 "원가절감을 위해 안전설비 투자는 등한시하고 예방정비를 하지 않는 사후 약방문식 사후 정비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 원인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개선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면서 포항제철소 환경개선 민관협의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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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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