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멤버들이 괴롭혀 문자” 류효영, 류화영 왕따설 파묘에 입 열었다[전문]

김명미 2024. 11.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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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영 소셜미디어

[뉴스엔 김명미 기자]

류화영 친언니 류효영이 티아라 왕따설과 문자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효영은 11월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스럽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 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이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문자를 보낸 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 봐 겁이 났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티아라 소속사 대표였던 김광수 포켓돌 스튜디오 대표는 최근 MBN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12년 전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티아라는 과거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2012년 류화영을 따돌렸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이와 관련 김광수 대표는 류화영이 다리 부상을 입은 탓 다른 멤버들이 밤새 무대 동선을 다시 짜고 연습해야 했다면서 "멤버들은 '미안하다'라는 말을 한 번 듣고 싶었는데 불화설이 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가 난 김 대표는 류화영과 류효영을 불러 "조건 없이 풀어줄 테니 나가서 너희 일을 하라"며 계약서를 찢었다고 밝혔다. 티아라 멤버들의 가족들이 모든 대화 내용을 공개하자고 제안했지만 두 사람의 삶이 걱정돼 밝히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 다음 날인 10일 류화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특히 류화영은 "티아라 시절 제가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는, 일명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또 "티아라 계약 해지 당시 저는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고작 스무 살이었던 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로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김 대표의 발언으로 12년 만에 티아라 왕따 사건이 '파묘'된 가운데, 류화영의 친언니 류효영이 티아라 전(前) 멤버 아름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사건도 재조명됐다. 이에 류효영은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 사건"이라며 동생 류화영이 티아라 활동 당시 따돌림을 당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하 류효영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류효영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습니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이었습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사건입니다.

그 문자를 보낸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봐 겁이 났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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