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 예산안 6조 6771억 편성…올해보다 2.2% 증가
대전시는 2025년도 예산안으로 6조6771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441억원(2.2%) 증가한 것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규모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세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채 1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281억원, 평촌산업단지 조성 141억원, 제2대전문학관 조성 42억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24억원 등에 우선 배분했다.
또 도시철도 2호선 건설 978억원을 비롯해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187억원, 무궤도 트램 건설 30억원 등을 편성했다.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3대 하천 퇴적토 정비 100억원도 반영했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인·소상공인을 위해 초저금리 지원 410억원,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34억원 등 총 728억원을 신규·확대 편성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아동·양육 지원사업으로 대전형 양육수당 541억원, 영유아보육료 1319억원 등 총 5533억원을 편성했다.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138억원과 청년월세 한시 지원 129억원,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204억원, 노인일자리 지원 1076억원 등을 반영해 인구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분야는 바이오창업원 조성 30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및 로봇드론센터 조성 47억원 등 총 662억원을 반영했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예산안은 긴축재정 기조 하에 한정된 재원을 활력있는 지역경제 구현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소중한 재원이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에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전시 예산안은 시의회의 심사·의결을 거쳐 다음 달 13일쯤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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