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X, 그래프DB·멀티모달로 더 똑똑해졌다

팽동현 2024. 11. 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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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더 똑똑해졌다.

또한 '하이퍼클로바X 오디오'는 기존 음성인식·합성(STT·TTS) 기능과 달리 멀티모달·멀티채널 형태의 AI모델 하나로 음성정보까지 직접 이해하고 생성함으로써 더욱 맥락에 맞는 대화를 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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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온라인캡처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더 똑똑해졌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가 접목되고 오디오·이미지까지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한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AI로 사용자 경험을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4'에서 연단에 올라 "원천기술의 확장을 통해 AI기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이를 서비스에 알맞게 적용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총괄은 '지식의 향상'과 '감각의 확장' 두 가지 주제로 '하이퍼클로바X'의 확장된 기능을 소개했다. 기존 검색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파편화된 정보를 아울러 깊이 있게 맥락을 파악하고, 오디오나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도 함께 다루는 게 핵심이다. '지식의 향상'을 위해 △그래프 레디 △유저 인사이트 △오토 브라우징을, '감각의 확장'을 위해 △하이퍼클로바X비전 △하이퍼클로바X오디오를 선보였다.

먼저 '그래프 레디'는 지식그래프 기반으로 정보 검색과 생성 과정을 체계적이고 정교하게 수행한다. 데이터의 주요 개념과 개념들 간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연결과 관계 등 파악에 특화된 그래프DB를 활용한다. 필요한 개념들을 미리 식별·취합해놓고 종합적인 분석을 거쳐 답변함으로써 복잡한 질문에도 보다 신뢰성 높고 상세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유저 인사이트'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것을 추론하는 AI기능이다. 기존 대화형 AI 서비스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답변을 얻으려면 질문이 구체적이어야 했는데, 이 기능은 질문이 명확하지 않아도 사용자 행동 분석으로 맥락을 이해해 능동적으로 답변을 제안한다.

'오토 브라우징'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탐색하도록 설계된 AI기능이다. 사람의 정보 탐색 과정을 모방해 검색 목표 설정과 계획 수립 등을 자동으로 동시 수행하며, '팩트 체크' 기능과 연동하면 AI 스스로 출처도 재차 확인한다. 여기에 앞으로 추가될 '코드 인터프리터' 연동으로 파이썬 기반 데이터 분석도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멀티모달 기능도 갖췄다. '하이퍼클로바X 비전'은 도표를 포함해 다양한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고, 특히 한국어 문서와 이미지 내 텍스트 및 우리 문화에 대한 시각적 이해가 탁월하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상품정보 같은 여러 네이버 콘텐츠에 대해 광고카피 생성 등 자동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AI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하이퍼클로바X 오디오'는 기존 음성인식·합성(STT·TTS) 기능과 달리 멀티모달·멀티채널 형태의 AI모델 하나로 음성정보까지 직접 이해하고 생성함으로써 더욱 맥락에 맞는 대화를 할 수 있게 했다. 이날 데모에서는 AI가 발화하는 중에도 사용자의 발언을 파악하고, 웃음이나 침묵과 같은 비언어적 정보도 이해하며 대화할 수 있는 점을 보여줬다.

성 총괄은 "이 모든 기능은 하나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에 결합된다. 데이터 통합·연결과 이에 대한 분석 및 스스로 문제 해결이 가능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AI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쌓아온 우리의 경험이 사용자의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AI 기술 연구와 개발,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과 시도들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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