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무너진 불펜 왕국 LG, FA 투수 장현식 잡았다…4년 총액 52억 '전액 보장' 파격 계약

신원철 기자 2024. 11. 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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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불펜 왕국에 새 얼굴이 왔다.

LG가 FA 불펜투수 장현식을 영입했다.

구단은 "장현식 선수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으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이후 LG는 늘 공격력보다는 투수력, 특히 안정적인 불펜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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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장현식 ⓒ LG 트윈스
▲ LG 장현식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무너진 불펜 왕국에 새 얼굴이 왔다. LG가 FA 불펜투수 장현식을 영입했다.

LG트윈스는 11월 11일(월) 프리에이전트(FA) 장현식 선수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장현식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3년 NC에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하였다. 2020년 기아로 트레이드 된 후 2021시즌 34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을 차지했다. KBO 11시즌 통산 437경기 592이닝 동안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방어율 4.91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도 75경기에 등판하여 75⅓이닝 5승 4패 16홀드 방어율 3.94의 활약으로 기아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계약을 마친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 NC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LG트윈스 팬 분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LG트윈스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은 "장현식 선수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으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현식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2020년 이후 LG는 늘 공격력보다는 투수력, 특히 안정적인 불펜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은 2020년 4.61(2위) 2021년 3.28(1위) 2022년 2.89(1위) 2023년 3.43(1위)로 4년 연속 최상위권이었다. 지난해에는 공격력까지 받쳐준 덕분에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4승 1패 통합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5.21로 치솟았고, 상대적인 성적 또한 떨어졌다. 불펜 평균자책점 순위는 6위에 머물렀다.

불펜이 약점으로 떠오른 올해에는 무려 세 번의 투수코치 교체가 있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던 김경태 코치가 7월 16일 1군에서 퓨처스 팀으로 이동했다. 역시 건강 문제로 1군을 떠났다. 이때 잔류군에서 1군 투수코치로 올라온, 염경엽 감독과 인연이 깊은 최상덕 코치는 두 달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8월 29일부로 김광삼 전 불펜코치가 1군 메인 투수코치로 부임해 포스트시즌까지 책임졌다.

시즌 내내 이어진 불펜 불안은 결국 FA 영입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임찬규, 함덕주와 FA 계약을 맺을 때는 상당 부분을 인센티브로 채워 위험 부담을 줄였는데, 이번 장현식 영입은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안겼다. LG가 그만큼 불펜 문제를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 차명석 단장 ⓒ곽혜미 기자
▲ 장현식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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