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임기 후반기 양극화 타개 전향적 노력"…정책 다각도 검토

대통령실 "현금 지급 지양…장바구니 물가 안정적 관리"
"서민 삶 챙기겠다…재정 문제까지 포함해 발표할 기회"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임기 전반기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최대한 보장하는 민간 주도 시장 경제 체제를 전환시켜 경제를 정상화시키고 그 틀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면, 임기 후반기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서민의 삶을 챙기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려운 사람들이 기회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진정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현금 지급하는 형태를 지양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좀 더 기회를 얻고 희망도 가질 수 있도록 전향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종합적으로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생 물가를 잡는 방법, 민생과 직결된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사안"이라며 "다음 달 초 예정된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련 이벤트도 이런 일환으로 해석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조직 신설 또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재정 문제까지 다 포함해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정부 지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재정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또 어떻게 어떤 계층을 타깃으로 해서 들어가는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전향적' (조치가) 꼭 재정만 뜻하는 것은 아니라, 정말 어려운 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만들겠다는 뜻이 중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