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 비트코인 사상 첫 8만 달러 돌파
[앵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하루 사이 사상 최고가를 연달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업계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8만 천 달러도 넘어섰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자료를 보면, 미국 동부 시간 10일 낮 1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8만 천 110.99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24시간 전보다 6% 넘게 올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날 오전 7시쯤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넘은 데 이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 대선 승리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며,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5천 달러를 넘어섰고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 만에 경신했습니다.
이어 8일에는 7만7천 달러 위로 올라섰습니다.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전날 3천 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6% 넘게 오른 3천2백 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머스크가 띄워온 도지코인도 이날 오후 40% 넘게 급등했습니다.
머스크는 본인이 인수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루 평균 100건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 현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 "저는 오늘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이룬 성과에 대한 존경과 감탄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업계는 트럼프 2기에 가상화폐가 상당히 육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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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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