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치’ 주연 유라 “중식집 딸인데 나폴리맛피아 응원했어요”

김범석 2024. 11.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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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출신 배우 유라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하우치'(김명균 감독) 개봉을 앞두고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청 뒷얘기를 공개했다.

지난 11월 7일 밤 '하우치' VIP 시사 후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만난 유라는 "최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과몰입해서 본 콘텐츠가 있는데 바로 '흑백요리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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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개봉하는 휴먼 멜로 ‘하우치’의 여주인공 유라(태원엔터테인먼트)
유라는 1987년 배경 영화 ‘하우치’에서 화교 출신 만둣집 딸로 나온다.(제이씨엔터웍스)
손난로 같은 휴먼 멜로 ‘하우치’ 포스터(제이씨엔터웍스)

[뉴스엔 김범석 기자]

걸스데이 출신 배우 유라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하우치’(김명균 감독) 개봉을 앞두고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청 뒷얘기를 공개했다. 지난 11월 7일 밤 ‘하우치’ VIP 시사 후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만난 유라는 “최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과몰입해서 본 콘텐츠가 있는데 바로 ‘흑백요리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교롭게 제가 영화 ‘하우치’에서 화교 만둣집 딸로 나온다. 대만어뿐 아니라 직접 만두 빚는 법까지 배워 촬영했다”며 “자연스레 중식에 호감이 있었지만, 이번 ‘흑백요리사’를 보면서는 중화 셰프님 말고 응원한 요리사가 따로 있었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예선 때부터 ‘와 저거 진짜 먹어보고 싶다’고 한 음식이 있었는데 바로 나폴리맛피아의 파스타였다. 그분이 1등 하길 바랐는데 진짜 우승자가 돼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당장 친구들과 권성준 셰프 식당 방문을 위해 예약 어플을 여러 번 켰지만 동시 접속자가 너무 많아 아직 음식 맛은 못 봤다고.

유라는 “어마어마한 웨이팅 대란을 뚫고 갈 자신은 없고(웃음) 대기가 어느 정도 풀릴 때를 노려야 할 것 같다”며 “음식은 누구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맛과 기억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 같다. 저희 영화에서도 만두가 중요한 메타포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13일 개봉하는 ‘하우치’는 30년 전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따스한 휴먼 멜로. 가정도 사업도 실패한 중년남이 예고 없이 첫사랑에 소환돼 가장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 자기 정화되는 이야기다. 유라는 중년남 지대한의 첫사랑으로 한 살 많은 동네 만둣집 얼짱 누나 경화다.

둘은 시그니처 메뉴 만두로 연결돼 사귀게 되지만, 훼방꾼이 나타나 유라는 아버지와 함께 쫓기듯 대만으로 떠나게 된다. 그렇게 롱디를 극복하지 못 하고 남남이 된 뒤 세월이 흘러 딸과 한국을 찾은 50대 경화(손지나)는 만두를 통해 그리워하던 첫사랑과 마침내 재회하게 된다. '하우치'는 중국어로 '맛있다'는 뜻.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유라는 “아직 갈 길이 먼데도 저를 믿고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오늘도 많은 분에게 ‘잘 봤다, 예쁘게 나왔다, 연기 잘했다’ 같은 칭찬과 격려를 들었는데 기분 좋으면서도 좀 얼떨떨하다. 대작은 아니지만, 손난로 같은 따뜻한 영화 ‘하우치’를 꼭 응원해달라. 많관부”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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