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후반전 더 골 많이 넣어야"…정부 "민생 정책 전향적으로"

당정, 윤 임기 반환점 맞아 국정성과 및 과제 토론회
한, 윤 외교·개혁 성과 언급…'민심 맞게 변화' 언급도
정부 "개혁 과제 추진이 민생…실질적 변화 이끌겠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왼쪽)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11.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임기 전반기 성과로 개혁 과제 추진을 꼽으며 남은 임기 동안 '변화와 쇄신' 기조로 실질적인 민생 경제 회복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한동훈 대표는 인사말에서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 및 노동의료 개혁 성과를 일일이 언급했다.

먼저 한 대표는 "한일관계를 과감히 정상화함으로써 지난 정부 동안 뒤틀렸던 한미관계가 복원되고 그것이 한미일 공조로 이어졌다. 우리 정부는 그것 하나만 두고도 역사 속에서 평가받을 것"이라며 "그 결과가 지금 세계가 여러 가지 불안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에 앞서서도 우리 대한민국이 자신있게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전 저희가 체코 원전에서 큰 쾌거를 얻어냈다"며 "2년 반 동안 정부가 몰락하고 버려졌던 원전산업의 생태계를 조직적으로, 심모원려(深謀遠慮·깊이 고려하는 사고와 멀리까지 내다보는 생각)를 통해서 되살렸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또 "화물연대가 매년 연례 행사처럼 불법파업이 있었다. 지금까지 어떤 정부도 거기에 대해서 법을 정면으로 끝까지 집행하면서 맞선 적은 없었다"며 "우리 정부는 그 문제를 법으로 해결했다. 대단한 업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의료개혁에 대해선 "필요하다고 말한 사람은 많았지만 누구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어렵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회의가 있는 바로 이날 아침에 여야의정 협의체가 가동되기 시작한 건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후반전에서는 더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며 "민생 결국 그것이 정답이고 우리가 거기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선동과 범죄세력을 막아야 될 역사적 인물을 같이 나누고 있는 사람들이다. 반드시 정권 재창출이 되어야 한다"며 "그걸 하기 위해서 민심에 맞게 변화와 쇄신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께서도 지난 담화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변화와 쇄신을 말씀하셨다"며 "(당이) 정부를 필요할 때 응원하고, 필요할 때 비판하지만 정부와 함께 변화와 쇄신으로 나가서 남은 2년 반 승리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우리가 한 것 중에 스스로 돌이켜보면 정말 성과도 많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윤석열 정부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 벼랑 끝에 걸렸던 대한민국을 건져 올린 정부"라며 "(당정) 원팀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 측은 지난 2년 6개월 간 국정 운영 방향을 '자유 민주주의 확립과 시장경제 복원'이라고 자평하며 남은 기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4+1' 개혁을 완성하고 어려워지고 있는 민생에 대해서 신경 써서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지지를 얻기 위해서 쇄신하고 현장을 발로 뛰며 심기일전하겠다"며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개혁 과제 추진이 민생"이라고 말했다.

성 실장은 "후반기 정책 방향은 민생의 실질적인 변화에 초첨을 맞추고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며 "대통령께서 소득, 교육 불평등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후반기 정책 기조에 대해서 핵심적인 사항을 언급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장경제를 복원하고 경제를 정상화시킨 기초 위에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정책 노력을 이끌어내는 게 후반기 중요한 국정 과제"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보윤, 김희정 의원,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추 원내대표, 한 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송언석 의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2024.11.11.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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