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아니면 책임지냐” 이홍기, 2인조 된 책임은 어디 갔나? [이슈와치]

이해정 2024. 11. 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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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성매매 의혹에 되려 팬을 다그쳤던 이홍기가 막상 2인조가 되자 음악에만 전념 중이다.

걱정하는 팬들에겐 "너무 쉽게 다 믿지 말자", "성매매 아니고 성매매 업소 아니면 책임질 수 있냐"더니 '피의 쉴드'에도 결국 최민환이 활동에서 제외되자 입을 굳게 닫았다.

서바이벌 게임처럼 FT아일랜드가 쪼그라드는 와중에도 리더 이홍기는 팬들의 걱정보다 '최민환 일병 구하기'에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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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홍기, 최민환/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성매매 의혹에 되려 팬을 다그쳤던 이홍기가 막상 2인조가 되자 음악에만 전념 중이다.

걱정하는 팬들에겐 "너무 쉽게 다 믿지 말자", "성매매 아니고 성매매 업소 아니면 책임질 수 있냐"더니 '피의 쉴드'에도 결국 최민환이 활동에서 제외되자 입을 굳게 닫았다. 서바이벌 게임처럼 FT아일랜드가 쪼그라드는 와중에도 리더 이홍기는 팬들의 걱정보다 '최민환 일병 구하기'에 진심이었다. 그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책임'은 공중으로 증발했다. 팬들의 우려에는 책임을 운운했으면서 결과적으로 무엇도 항변하지 못한 데에 일언반구 해명도 없었다.

앞서 이홍기는 지난 10월 2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멤버 최민환이 전 아내인 율희로부터 유흥업소 출입을 폭로당한 것과 관련해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 팬이 "성매매 업소 밥 먹듯이 들른 사람의 앞길을 응원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만 알아주시길"이라는 글을 남긴 데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댓글로 반박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홍기의 반박과 달리 소속사 FNC 측은 "FTISLAND 활동 관련하여 안내드린다. 당사는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홍기는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재진과 두 명이 꾸린 무대 인증샷을 게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콘서트를 홍보하고 있으나 최민환 사태에 대해 직접적 언급은 피하고 있다.

최민환의 잠정 탈퇴로 FT아일랜드는 쪼그라든 섬으로나마 일단 존재할 수 있게 됐다. 잘라내고 토막 나고 부서진 땅을 보는 게 속상한 건 남은 2명의 멤버도, 팬들도 마찬가지다. 이홍기 역시 그 고통을 잘 알고 있기에, 누구보다 팀을 지키고 싶기에 일단 덮어주고 최민환 옹호에 나섰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실을 가려내서 마땅한 책임을 지라고 다그칠 대상은 팬이 아닌 최민환이었다. 아무리 FT아일랜드를 보호하고 싶었더라도, 아니 보호하고 싶었다면 더 냉정해지고 침착했어야 했다. 최민환이라는 날벼락에 입은 상처 나을 새도 없이 이홍기의 소금 뿌리기에 당한 팬들은 황당하고 서운할 뿐이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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