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반도체, 미국서는 생산안해”...트럼프 취임 전 ‘간큰’ 선제공격 날린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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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2나노 이하 최첨단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를 해외에서 생산할 수 없도록 했다.
하지만 텍사스 등 일부 공장에 수주가 부족한 상황에서 TSMC가 2나노라는 로드맵의 해외 생산 불가를 선언한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업계와 정부도 이같은 기준선을 먼저 제시해야 할지 아니면 반사 이익을 노릴지 고민이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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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타임스와 디지타임즈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 장관 궈즈후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의 당선이 확정 된 이후 입법회 경제위원회 회의에서 “대만은 자체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규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TSMC는 현재 해외에서 2나노미터 칩을 생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TSMC는 바이든 정부에서 반도체지원법(CHIPS Acts)에 따라 미국 내 공장을 짓고 보조금을 받았다. 대만 법에 따르면 자국 칩 제조업체는 해외 공장에서 자국의 공장보다 최소 한 세대 덜 발전된 칩을 생산하도록 제한한다. 이 규정에 따라 2나노를 해외에서 생산할 수 없음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최근 미 현지 보도와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 애리조나 팹1에서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6 칩셋을 소량으로 제조하고 있다. 수율은 대만 팹에 비해 낮지만 예상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4나노칩 생산을 늘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향후 공장들이 지어질 경우 트럼프 임기내 2나노 수준의 칩도 생산 될 수 있는 로드맵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만이 먼저 2나노 해외 생산에 대한 확실한 선을 그어 협상력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상황은 국내 삼성전자 등의 반도체 업계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국내도 물론 최첨단 공정을 해외에서 생산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텍사스 등 일부 공장에 수주가 부족한 상황에서 TSMC가 2나노라는 로드맵의 해외 생산 불가를 선언한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업계와 정부도 이같은 기준선을 먼저 제시해야 할지 아니면 반사 이익을 노릴지 고민이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올해 시설투자와 관련해 “파운드리는 시황 및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투자 규모 축소가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수율을 개선하고 현지 인력을 확보하면서 공장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18일 삼성전자가 170억달러(약 23조원)를 투자해 짓는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에서 ASML 장비를 인도받는 것을 미뤘다고 복수의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테일러시 공장과 관련해 주요 고객을 아직 전혀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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