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 훔치겠다고'..40대 가장 살해 후 유기, 방화까지 저질러

정의진 2024. 11. 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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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를 기다리던 40대 가장을 무참히 살해한 뒤 10만 원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도박 빚에 따른 생활고 때문에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밤 9시 40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한 식당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침입해 운전자 4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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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승용차 불태우고 증거인멸 시도 [연합뉴스]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40대 가장을 무참히 살해한 뒤 10만 원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도박 빚에 따른 생활고 때문에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밤 9시 40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한 식당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침입해 운전자 4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10여 분 만에 B씨를 살해한 A씨는 밤 9시 57분쯤 동문동 인근에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버렸고, 밤 10시쯤 수로 변 근처에 B씨의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밤 10시 12분쯤에는 한 아파트 인근 야산 공터에 B씨의 차량을 세워 불을 지른 뒤 달아났습니다.

A씨가 살해·시신 유기·방화 등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0여 분에 불과했습니다.

▲ 불에 탄 피해자 승용차 [연합뉴스]

사건 다음 날인 9일 피해자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인근 도시에 거주 중인 B씨는 당시 가족에게 "대리 기사를 불러달라"고 연락한 뒤, 차량 뒷좌석에서 기다리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10일 오후 5시쯤 지인의 집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당일 흉기를 소지한 채 식당가를 배회하며 술에 취한 고가 차량 소유주 등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산 지역 회사원인 A씨는 평소 도박 빚 등으로 부채가 많아 생활고를 겪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가 살인과 유기, 방화 등 범죄를 저지르면서 B씨의 지갑 등에서 훔친 돈은 10여만 원 정도입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건사고 #살해 #시신유기 #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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