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연우진 친모일까?
우연일까, 필연일까. JTBC ‘정숙한 세일즈’ 연우진과 김성령이 동일한 배냇저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김도현(연우진)의 친모 찾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시청률도 폭발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이 7.1%까지 상승한 것.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지난 방송에서 한정숙(김소연)은 오금희(김성령)의 집 창고에서 도현이 입양 당시 입고 있던 것과 동일한 배냇저고리를 발견했다. 그것도 같은 위치에 ‘K.B.H’란 이니셜 자수가 똑같이 새겨져 있었다. 도현이 찾고 있는 친모와 금희가 연결 고리로 엮이는 순간이었다.
미국으로 입양된 도현은 친모를 찾기 위해 금제에 내려왔다. 그는 언제 편하게 잤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매일 밤, 화염에 휩싸인 아기가 숨이 끊어질 듯 울고, 묘령의 여인이 나타나 아기를 구해 성당에 맡기는 악몽을 꿨다. 그 성당의 수녀로부터 얻은 단서는 당시 아기를 맡겼던 여인이 손에 나무 묵주 반지를 착용했고, 금제행 티켓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쪽 사투리를 사용했다는 것이었다. 30년 전 방화로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 아기들이 연쇄적으로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도현은 지난 방송에서 범인으로 밝혀진 비디오가게 사장 조순애(우현주)에게 납치된 아이는 아니었다.
사실 도현과 금희 사이엔 아무런 접점도, 의심의 여지도 없었다. 금희는 사투리를 사용하지도 않고, 금제 사람도 아니었다. 남편 원봉과 결혼하면서 금제로 내려왔기 때문. 게다가 그녀는 맞선 자리에서 처음 만난 원봉에게 “신여성으로 살고 싶다. 그래서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강경하게 못을 박기도 했다. 이에 아이가 없는 금희가 어째서 도현과 ‘K.B.H’란 이니셜도 동일한 배냇저고리를 가지고 있는지, 아이를 낳지 않겠다던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제작진은 “‘정숙한 세일즈’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방송에서 도현의 과거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두 밝혀진다. 이 과거에 과연 금희가 존재할 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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