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가의 함정…KDI "금리 내려 물가 상승률 올려야"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 들어 3%대까지 올랐던 물가 상승률이 최근 1%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이제는 금리를 내려 소비를 살리는 등 저물가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인 기자, 이달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KDI가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냈어요?
[기자]
KDI는 '최근 물가 변동 요인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통화정책도 이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습니다.
KDI는 코로나19 이후 2022년부터 최근까지 계속된 고금리 정책이 물가를 0.8% p 하락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2022년 여름 6%대를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달에는 정부 목표치인 2% 아래, 1.3%까지 내려갔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내렸지만, 실질기준금리로 볼 때 여전히 긴축 기조에 가깝다는 게 KDI의 분석입니다.
[앵커]
그러면 통화정책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자]
KDI는 물가가 정부 목표치인 2%를 하회하는 현상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긴축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마디로, 금리를 내려 물가를 올려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저물가가 지속될 경우 소비 지연이나 생산 악화, 기업 실적과 고용 악화 등 악순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KDI 분석결과 금리가 1% p 내려가면 물가는 3개 분기 이후 최대 0.2% p 오른 뒤 2년여간 그 영향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땡큐 트럼프' 머스크 자산 다시 3천억달러 넘어
- 美 국채 향방은? "10년물 5% 가능성" vs "이미 반영"
- "北, 최대 10만명 파병"…"트럼프 취임전 공세 커질 듯"
- 고용보험 가입자 1.4%↑…구직급여 신규 신청 10월 기준 최다
- 신축 비싸 계약 포기했는데 후회 막심...얼죽신 불패?
- 메디톡스, 3분기 영업익 60억…전년비 68% 급증
- "고령자도 안심하고 운전하세요"…페달 오조작도 막는다
- 현대트랜시스, 비상 경영체제 돌입…"임원 급여 20% 반납"
- 역대 통상교섭본부장 "트럼프 2기, 무역적자 축소에 집중…취임 100일 내 강력 추진"
- BMW코리아, 안성 부품물류센터에 650억 투자…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