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놈 때려잡는 통쾌함"…고수X권유리의 공조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종합]

정혜원 기자 2024. 11.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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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왼쪽), 권유리. 제공|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연말에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길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온다.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은 작품에 대해 "시원하고 통쾌한 드라마"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윤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수, 권유리, 백지원, 이학주가 참석했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양심 불량 인간들을 막는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윤상호 감독은 작품에 대해 "이 드라마는 나쁜 놈을 때려잡는 유쾌하고 통쾌한 드라마다. 은유적인 표현을 섞어서 하자면 궁극적으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다윗이 양치기 소년이고, 골리앗이 갑옷을 입은 거인 장군이다. 다윗이 돌멩이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트리는 것이다"라며 "작은 돌멩이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거대한 바위도 부실 수 있다는 통쾌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그동안 수없이 반복되던 검사, 변호사 중심의 법정물 틀을 깨고,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신선한 직업을 전면에 내세운 첫 작품이다.

윤 감독은 "제목만 듣고 작품을 연출하고 싶었다. 저도 몰랐던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직군에 대한 흥미, 이름이 이한신이라고 지어놓으셨는데 왠지 현대판 이순신 같기도 했다"라며 "대본에 아주 캐릭터의 힘이 충분히 담겨있었다. 신인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공모전 당선작 대본을 보면서도 근본적으로 대본이 주는, 이한신이라는 캐릭터의 힘이 저한테는 작품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 고수. 제공|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극 중 고수는 변호사 겸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으로 분했다. 그는 가석방 제도를 악용하려는 자들과 맞서 싸우고, 진정으로 뉘우치고 죗값을 치른 자는 사회에 복귀하도록 돕는다.

고수는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을 선택했다. 그간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믹한 면모와 진중함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고수는 "물건을 살 때 겉모습을 보고 고른다. 저도 제목을 보고 이한신이라는 이름에 끌렸다. 그리고 대본을 펼쳤을 때 '엥? 이렇게 한다고?' 싶었다. 풀어나가는 과정이 새로웠다. 그래서 많이 부담은 됐지만,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고수는 "가석방 심사관에 집중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이야기에 집중이 된다. 재소자들, 가석방으로 나오고 싶어하는 재소자들의 사연에 집중되어 있다"라며 "이한신은 히어로는 아니다. 똑같이 인간적인 완벽하지 않은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이한신이 어떻게 큰 골리앗과 맞서서 싸우게 되는지 드라마를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 권유리. 제공|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권유리는 광수대 범죄수시팀 경위 안서윤을 맡았다. 그는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진범을 잡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과 사채업자 최화란과 손을 잡는다.

권유리는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소재가 흥미로웠다. 뒷편의 전개가 궁금해졌다. 그러다보니까 출연진으로서 관심도 외에도 재밌고 궁금하다는 호기심이 생겼다. 또 형사 역할이다 보니까 액션도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권유리, 강력계 형사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수사 능력이 뛰어난 에이스 형사이다 보니까 외형적으로 접근을 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액션을 배우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꼈고, 체력을 증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겨울에 촬영을 해서 적당한 지방과 적당한 근육을 키우기 위해 체격을 좀 키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유연한 사고와 유연한 체격이 다 갖춰져 있어야 하는 캐릭터라서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권유리는 "시원하고 통쾌한 부분이 많다.저는 드라마를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그런 지점을 느끼실 바란다"라며 "공조를 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장점이라든지 캐릭터의 선을 교묘하고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캐릭터가 확장된다. 그런 지점이 사이다의 그런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는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 백지원. 제공|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백지원은 사채업자 최화란으로 분했다. 그는 이한신과 함께 돈이 아닌 사람을 위해 움직이게 되는 인물이다.

백지원은 "기존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지 않은 직업이다. 그래서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물들이 변화해가는 과정들이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드라마적인 인물이라서 개인의 서사가 부연되어 있다. 돈에만 가치를 두던 사람이 다른 것에도 가치를 두는 사람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백지원은 "여러 장르가 섞어였다. 제가 포인트로 삼고 싶은 것은 촬영 현장에서 볼 때 액션을 소화하는 배우들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하면서 유리 배우님이 액션을 많이 한다. 볼 때마다 너무 대단해서 존경심이 들었다. 이런 통쾌한 액션도 여러분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 이학주. 제공|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이학주는 오정그룹 전무 지명섭을 맡았다. 지명섭은 돈으로 해결하면 안 될 것이 없다고 믿는 인물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 괴물이 된다.

이학주는 "대본을 읽으면서 너무 재밌었다"라며 "감독님과 만나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동안 제가 해보지 못했던 연기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설레면서 했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예전에는 머리를 써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그럴 때 묘수를 부렸는데, 이번에는 물적으로나 인적으로나 풍부한 자원으로 여러가지 루트로 사람을 괴롭힌다. 저는 또 거기서 빠져나오는 인물이라서 역대급 빌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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