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풍선효과 조짐…금리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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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책대출이지만 금리 이점이 거의 없어 외면받았던 보금자리론의 판매금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출 억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보입니다.
정동진 기자, 보금자리론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지난 9월 보금자리론의 판매금액은 3천469억 원으로 전달보다 15%가량 증가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7월부터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0.1% p 내렸지만 판매액은 오히려 8월까지 두 달 연속 줄었는데요.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훨씬 높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은행권이 지난 7월부터 대출금리를 22번 올린 결과 시중은행 주담대와 보금자리론의 금리 수준이 비슷해졌습니다.
9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보금자리론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9월 판매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수요가 계속 늘어난다면 금리를 올릴 수도 있겠네요?
[기자]
오늘(11일) 기준 4대 시중은행의 5년 변동형 주담대의 금리 최하단은 대부분 보금자리론 보다 높아졌습니다.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그대로인데 시중은행 금리가 더 올라서인데요.
다음 달부터는 국토교통부의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 조치가 시행되고 2 금융권 대출규제도 본격화돼 보금자리론으로의 풍선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금공 관계자는 "아직 평시와 같이 모니터링하는 단계"라고 밝혔는데요.
가계부채 증가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보금자리론 금리인상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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