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수혜' 日국민민주 대표 불륜 인정…사퇴는 안 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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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 총선에서 젊은 층 등의 지지로 의석을 4배로 불린 제3 야당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55) 대표가 주간지가 보도한 불륜 사실을 11일 인정했다.
현지 공영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마키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민주당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의원총회에서 "개인적인 문제로 많은 여러분께 폐를 끼쳤다"며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드린다. 용서받지 못할 수 도 있으나 계속 사과하겠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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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지난달 일본 총선에서 젊은 층 등의 지지로 의석을 4배로 불린 제3 야당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55) 대표가 주간지가 보도한 불륜 사실을 11일 인정했다. 대표직 사퇴는 하지 않을 의향을 밝혔다.
현지 공영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마키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민주당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의원총회에서 "개인적인 문제로 많은 여러분께 폐를 끼쳤다”며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드린다. 용서받지 못할 수 도 있으나 계속 사과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계속해 이 당의 선두에 서서 정책 실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을 의향을 나타냈다.
이날 총회에서는 반성을 나타내야 한다는 등 지적도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다마키 대표가 대표를 계속하기로 결정됐다. 총리지명선거에서도 그에게 투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이날 다마키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간지 플래시(FLASH)의 인터넷판 스마트플래시(Smart FLASH)의 보도에 대해 "보도된 내용은 대체로 사실이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 뿐만 아니라 기대를 주신 전국의 많은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의원직 사직에 대해서는 "허락만 해주신다면 의원으로서는 확실히 일로서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스마트플래시는 다마키 대표가 다카마쓰(高松)시 관광대사를 맡고 있는 여성(39)과 불륜 관계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플래시는 '정계의 인기남'이 된 다마키 대표가 다카마쓰시의 한 호텔에 해당 여성과 들어가는 모습이 여러 번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현재 엑스(X·구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모두 닫아뒀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국민민주당은 현재 일본 정계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당이다. 지난달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여당이 국민민주당과 협의를 통해 예산안, 법안 성립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륜 보도 당일인 11일 오전에도 다마키 대표는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와 국회에서 양자 당수 회담을 가졌다. 이시바 총리는 연내 2024년 보정(추가경정)예산안 성립 등을 염두에 두고 국회 운영 부분에서 협력을 촉구했다.
국민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28석을 확보했다. 선거 전 7석에서 4배로 의석을 늘렸다. 기성 정당에 불만을 가진 젊은 층의 지지가 있었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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