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동남아 1위" 중국폰에 내줬지만…삼성 '느긋한' 이유

변휘 기자 2024. 11. 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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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스마트폰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삼성을 뛰어넘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2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 외 다른 브랜드가 동남아 시장 출하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날리스는 3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 증가와 함께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4%↓)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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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리스 "中오포, 출하량 점유율 21%…삼성 16%"
오포 파인드X8 프로./사진=오프 홈페이지

중국산 스마트폰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삼성을 뛰어넘었다. 1년 만에 출하량 1위 사업자가 삼성전자에서 오포(OPPO)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는 출하량보다 매출을 중요시하는 삼성의 '프리미엄화' 전략에 따른 것이란 평가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2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브랜드별 출하량 및 점유율을 살펴보면 오포가 510만대, 2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대비 점유율은 3%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 외 다른 브랜드가 동남아 시장 출하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삼성은 410만대 출하량으로 16% 점유율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p 하락, 2위로 내려앉았다.

/사진=카날리스

마찬가지로 중국 브랜드인 트랜션(TRANSSION, 400만대, 16%), 샤오미(Xiaomi, 390만대, 15%), 비보(vivo, 260만대, 10%)가 3~5위를 차지했다. 트랜션의 점유율이 작년 3분기 대비 3%p 상승했고, 샤오미는 그대로, 비보는 2%p 하락했다.

카날리스는 3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 증가와 함께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4%↓)을 주목했다. 100~300달러(USD) 수준 스마트폰이 가격 외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제조사 간 할인 경쟁이 격화되며 시장이 양적으로 팽창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삼성의 출하량 감소에 대해 카날리스는 "ASP 증가를 우선하는 지속적인 프리미엄화 전략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르쉬안 추우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향후 ASP가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남아 권역에서도 '4G→5G' 전환이 빠르고, 자연스럽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르쉬안 추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5G의 초기 리더로서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애플도 동남아에서 전년 대비 34% 성장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으로 이 지역의 잠재력을 더욱 부각했다"고 강조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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