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규격 사전 공개…"GPU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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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사전 규격 공개를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위원장 과기정통부장관)를 통해 사업비 53% 증액을 골자로 하는 6호기 구축계획 변경이 승인됨에 따른 것으로 KISTI는 2025년 구축, 2026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6호기 선정 과정에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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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기 대비 연산 성능 23배 향상, 대규모 AI 모델 지원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사전 규격 공개를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위원장 과기정통부장관)를 통해 사업비 53% 증액을 골자로 하는 6호기 구축계획 변경이 승인됨에 따른 것으로 KISTI는 2025년 구축, 2026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6호기 선정 과정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KISTI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을 위해 지난 2023년 5월부터 11월까지 조달청을 통해 외자구매입찰을 추진했으나 생성형 AI 열풍으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핵심 부품인 GPU의 수요 폭발과 시장가격 상승으로 유찰됐다.
이에 따라 KISTI와 과기정통부는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장·기업·사업 측면에서 유찰 원인을 정밀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 수행 방안을 도출키 위해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사업비 증액, 기간 연장 및 사업 추진방식 개선 등을 거쳐 이번에 재추진 방안을 도출했다.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공식 서비스가 시작될 때까지 활용되는 누리온(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은 2018년 12월 서비스를 개시해 반도체 스마트 소자, 나노소재, COVID-19, 우주 진화, 다리 붕괴, 거대 병렬기법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69편의 SCI 논문 출판을 지원하며 커다란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 중 21%의 논문은 피인용지수(JCI) 상위 5%에 속할 정도로 연구의 질적 수준도 높다. 과거 4호기 대비 4.37배 향상된 결과다.
하지만 누리온은 최근 5년 평균 사용률이 76%일 정도로 시스템이 포화상태고 연평균 355개의 슈퍼컴 활용 신청과제 중 63% 정도만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누리온은 주연산 자원이 CPU 기반이어 활용에 제약이 있고 내년에는 서비스 7년차로 활용성 및 운영비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신규로 구축될 6호기는 이론 성능 600PF(FP64) 규모로 연산성능이 누리온 대비 23배 가량 향상되고 주연산 자원도 노드당 4개 내외의 고성능 GPU를 장착한 GPU 파티션과 노드당 2개 내외의 범용 CPU를 장착한 CPU 파티션으로 구성된다.
연구원 측은 6호기를 통해 초거대 과학·공학 문제 해결, 대규모 AI 모델 지원 등 우수 연구성과 발굴과 함께 고성능 수치 라이브러리 개발 등 글로벌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과거 국가 슈퍼컴퓨터 1~5호기가 CPU 기반이었던 데 반해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는 GPU를 주력으로 하는 만큼 가속기 기반의 응용 코드 최적화 및 사용자 기술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KISTI 이식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국가 기초과학 및 AI 분야 R&D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6호기를 2026년 상반기에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조민수 원장 직무대행은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사업을 신속히 재개해 기존에 불가능했던 대규모 과학·공학 계산 및 초거대 AI 등의 R&D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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