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신탁제도 혁신 법안 발의…노후재산 종합관리부터 중소기업 자금조달 확충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서구, 당 정책위의장)이 11일 신탁제도 혁신을 통해 가계 재산의 종합관리를 강화하고, 중소·혁신기업의 자금조달 통로를 확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상훈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취급 재산 다양화, 신탁회사와 비금융 전문기관 간 협업 활성화를 통해 종합재산관리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며 "비금전 재산의 신탁수익증권 발행 도입으로 중소‧혁신기업의 자금조달 경로가 확대되고, 조각투자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非금전재산 신탁수익증권 발행 허용하고 투자자 보호 규율 정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서구, 당 정책위의장)이 11일 신탁제도 혁신을 통해 가계 재산의 종합관리를 강화하고, 중소·혁신기업의 자금조달 통로를 확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신탁 가능 재산을 금전, 증권, 금전채권, 동산, 부동산, 부동산 관련 권리, 무체재산권 등 7가지로 한정하고 채무의 신탁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가계 자산은 담보대출 등 채무가 결부되어 있어 신탁을 설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개정안은 신탁 가능 재산의 범위에 ‘채무’를 추가했다. 다만 신탁이 악용되는 것을 막고자 주택담보대출 등 적극재산과 연결된 채무의 신탁만 허용하도록 규정했다. 또 담보권 신탁대출을 위해 위탁자가 ‘담보권’만 분리해 신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와 함께 병원, 법무·회계·세무·특허법인 등 전문기관이 신탁 업무의 일부를 위탁받아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치매·요양 신탁, 동물병원-펫 신탁, 법무법인-유언대용 신탁, 특허법인-지식재산권 신탁 등 금융-비금융 분야 협업이 활성화돼 고령화 등 시대 변화에 맞춘 전문적·맞춤형 재산관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이들 전문기관이 신탁업자의 수탁재산을 관리하려면 진입요건이 높은 신탁업 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국내 신탁 시장은 신탁업을 겸영하는 금융회사의 금전 및 부동산신탁*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전문화된 종합관리 서비스가 나오기 어려운 환경이다.
김 의원의 개정법안에는 전문기관이 신탁업 인가를 받지 않아도 위탁자의 사전동의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신탁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신탁업자는 다양한 재산을 수탁받고 이를 분야별 전문기관에 맡길 수도 있게 돼 가계 재산의 종합관리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달리 非금전재산 신탁의 수익증권 발행이 제한되어, 업력이 짧은 혁신기업이나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 등이 신탁을 통해 보유 자산을 유동화하고 자금을 조달하는데 한계가 있다.
개정안은 중소·혁신기업의 자금조달 지원과 조각투자 등 혁신 서비스의 제도화를 위해 비금전재산신탁의 수익증권 발행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발행·판매·운용 등 단계별 규율을 함께 정비했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이 안정적으로 가업을 승계할 수 있도록 유언대용 신탁에 위탁된 주식은 온전히 의결권(현행 15% 제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김상훈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취급 재산 다양화, 신탁회사와 비금융 전문기관 간 협업 활성화를 통해 종합재산관리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며 “비금전 재산의 신탁수익증권 발행 도입으로 중소‧혁신기업의 자금조달 경로가 확대되고, 조각투자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팬들에게 '콘돔' 사진을?...빼빼로 데이에 농락당한 더 보이즈 에릭
- '야간 자전거 여행' 유행에…中 당국은 외출 금지·도로 봉쇄까지
- 전공의 대표, '여야의정 협의체' 첫발에…"당사자 없이 대화, 한가한 소리"
- 판교-광화문을 15분 만에?…서울시, 내년부터 'UAM' 실증사업 착수
- "30살 넘은 여성 자궁 적출…조바심 나게" 日 보수당 대표가 말한 저출산 대책
- 日 최초 '공룡학부' 모집에 응시자 10배 몰려…"취업 잘 돼"
- "아주 각별한 사이네" 성폭력 피해 조사 중 2차가해…결국 창밖 뛰어내려
- 전 남편과 대화하다 '홧김에' 흉기로 찌른 50대 여성
- 김종인 "윤석열의 잃어버린 2년 반…김건희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 "혼자 독립하는 자식 같아"…청소 업체 직원이 남긴 '삐뚤' 편지에 왈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