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재집권, 해운산업 영향은?'…해진공, 보고서 발간

김민지 기자 2024. 11. 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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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향후 글로벌 해운사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다룬 '트럼프 2.0 시대와 해운산업에 대한 영향' 특집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의 핵심 키워드를 ▲보호무역 ▲관세정책 ▲화석연료로 규정하고 과거 집권 당시 실행에 옮겼던 사례와 후보자 시절 캠프에서 발표했던 정책을 바탕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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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율 상향·보호무역 통해 리쇼어링 유도
높은 관세 부과, 화석연료 적극 활용 전망
[부산=뉴시스] 트럼프 2.0 시대와 해운산업에 대한 영향 (그림=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2024.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향후 글로벌 해운사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다룬 '트럼프 2.0 시대와 해운산업에 대한 영향' 특집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의 핵심 키워드를 ▲보호무역 ▲관세정책 ▲화석연료로 규정하고 과거 집권 당시 실행에 옮겼던 사례와 후보자 시절 캠프에서 발표했던 정책을 바탕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분석 결과 트럼프 2기는 자국 내 제조업 보호와 외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 감소를 위해 관세율 상향과 보호무역 강화를 통해 리쇼어링(해외진출기업의 본국 복귀)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관세율 상향에 따른 교역 감소와 해외 생산기지의 자국 내 유치로 인한 수입 물량 감소는 중장기적으로 해운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호무역 강화의 수단으로는 높은 관세 부과가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종전 3.3%에서 최대 20%, 중국산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를 올리기로 해 미·중 무역 갈등과 물동량 변화를 불러왔었다.

트럼프 2기도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돼 이로 인한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 등 향후 아시아와 미국 간 해상물동량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화석연료를 다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트럼프 2기는 석유 채굴 등에 가해진 규제를 완화해 에너지 수출을 확대, 연관 사업 활성화를 꾀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에너지 수출국들의 시장 점유율과 운송 항로별 톤 마일 변화를 시사하는 한편, 에너지 생산량 확대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선사들의 운송비용은 다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러한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 도입 지연과 글로벌 해운산업 탈탄소화에 역행하는 등의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해진공은 이같은 내용을 종합해 트럼프 2기에서 중국과의 무역 갈등,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으로 글로벌 해운산업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운사들은 물동량 확보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를 포함한 해진공 발간 보고서는 해운정보서비스 누리집 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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