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성장 컨설팅] 배당을 활용한 중소기업 가업승계와 세금 절감 전략
최근 중소기업들의 가업승계와 세무 관리가 주목받는 가운데, 비상장기업의 배당정책이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누적된 이익잉여금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이 상속·증여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략적 배당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30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가업승계를 진행했더니, 예상보다 훨씬 높은 세금을 납부해야 했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제조업체 대표의 한숨 섞인 고백이다.
한국중소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비상장 중소기업의 평균 이익잉여금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2% 증가했다. 이러한 누적 이익은 기업가치를 상승시켜 가업승계 시 세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배당은 단순한 이익 분배를 넘어 기업가치와 세무 관리의 핵심 수단이다. 가업승계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배당을 통해 주식 가치를 조정하여 상속·증여세 부담을 경감하고, 2세 경영인의 지분 확대를 위한 현금을 확보한다. 또한 재무구조 최적화 측면에서도 과다 보유 현금을 조정하고 부채비율을 관리하는 등 자본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비상장기업의 배당 방식 선택도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통계에 따르면, 비상장 중소기업의 85%가 현금배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배당은 즉각적인 자금 유동성을 제공하지만, 회사의 현금 유출을 의미한다. 따라서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경우에는 현금배당이 재무위험을 높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반면 주식배당은 자본구조를 강화할 수 있지만, 주주 입장에서는 현금화가 쉽지 않은 특징이 있다. 주식배당을 하려면 신주를 발행해야 하기 때문에 절차와 비용이 현금배당보다 복잡하고, 배당받은 주식을 현금화하기 위해 별도의 주식 매매 절차가 필요하다.
배당과 관련된 세무적 고려 사항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을 초과하는 배당은 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어, 주주별 배당금액 설계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종합과세 기준금액 관리는 물론, 특수관계인 간 주식거래 신고, 배당소득 증여의제 검토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중간배당을 실시할 경우에는 반드시 정관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배당정책 수립 시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과도한 배당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나 특수관계인 거래 관련 세무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 성공적인 배당정책을 위해서는 재무 상태 종합 분석부터 시작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주주 구성과 지분율 검토, 상속·증여 계획과의 연계성, 정관 규정 확인, 이해관계자 영향 분석, 세무 리스크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앞으로 비상장 중소기업의 배당정책은 앞으로 더욱 정교화될 것이며, 특히 가업승계와 연계된 전략적 배당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장기적 관점의 배당 계획 수립이 필수적이며,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정기적인 재무 상태 점검과 관련 법규 모니터링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비상장 중소기업의 배당은 단순한 이익 분배를 넘어 기업의 장기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략적 도구로 활용되어야 한다. 특히 가업승계와 세무 관리가 중요해지는 현시점에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배당정책 수립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배당은 주식의 가격이 낮을 때 실행해야 하며, 특수관계자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또 사전 증여가 있다면 활용이 어려울 수 있다. 배당정책을 수립할 때는 따라야 할 절차가 있기에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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