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호노카, 韓와서 가장 많이 쓴 의외의 한국어 [인터뷰]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4. 11.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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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봐도 연예인이다 싶었다.

일본의 가수 겸 만능 엔터테이너 니시무라 호노카(西村 歩乃果, Nishimura Honoka)가 한국을 찾았다.

니시무라 호노카는 일본 대표 걸그룹 AKB48과 노기자카46의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가 프로듀싱한 그룹 라스트 아이돌 출신이다.

니시무라 호노카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 얼마 전 일본에서 발표한 신곡을 한국에서도 알리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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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니시무라 호노카 / 사진=스타레이 프로덕션

멀리서 봐도 연예인이다 싶었다.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 들어찬 선명한 이목구비는 누가 봐도 예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외모였다. 커다란 눈망울은 생기가 가득했고, 미소를 머금은 입매는 부드러웠다. 그의 입에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가 흘러나오자 수줍음 가득한 귀여움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일본의 가수 겸 만능 엔터테이너 니시무라 호노카(西村 歩乃果, Nishimura Honoka)가 한국을 찾았다. 니시무라 호노카는 일본 대표 걸그룹 AKB48과 노기자카46의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가 프로듀싱한 그룹 라스트 아이돌 출신이다. 그는 현재 솔로 가수 활동과 함께 유튜브와 SNS 등지에서 활약 중인 인기 크리에이터다. 특히 그는 밴드 QWER 최종 멤버 후보에 올랐던 사실이 알려져 국내에서 유명세를 치렀다.  

니시무라 호노카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 얼마 전 일본에서 발표한 신곡을 한국에서도 알리기 위해서였다. 와스레네 음악 프로젝트 일원으로 발매한 'She's my hero(쉬즈 마이 히어로)'라는 노래다. 와스레네는 창작자와 아티스트가 함께 곡을 작업해 진솔한 음악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니시무라 호노카도 'She's my hero'의 가사를 직접 썼다. 

니시무라 호노카 / 사진=스타레이 프로덕션

"落ち込むことも 間違うことも 誰のせいにもできないけど. どん底蹴って また跳べるから 悩まないで. 中途半端なままじゃいられない はっきりと白黒つけて 新しいステージへと.   何度も立ち上がって挑んで."(우울해지기도 하고 실수도 하지만 누구의 탓도 할 수 없어. 바닥을 차고 다시 뛰어오를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 어중간한 채로 있을 수 없어. 확실히 흑백을 가려서 새로운 무대로 나아가. 몇 번이고 일어나 도전해)

팝 록의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용기와 희망을 담은 가사는 직관적이면서 낭만적이다. 이는 니시무라 호노카가 앞으로도 이어 나갈 음악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메시지를 지닌 음악을 추구하고 있어요. 어릴 때 우버월드라는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받았고, 그 가사가 무척이나 마음에 와닿았어요.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걸 대변해 줬던 아티스트예요. 저도 그렇게 삶을 노래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She's my hero'도 그런 메시지를 담았고요."  

니시무라 호노카 / 사진=스타레이 프로덕션

QWER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니시무라 호노카는 여가로 한국 여행을 왔을 때 김계란 소개로 QWER 멤버 마젠타, 시연과 밥을 먹기도 했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팀에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팬들이 보내준 많은 응원과 사랑에 덕분에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한국 활동도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QWER 최종 멤버가 될 뻔한 화제 때문에 한국에서 더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시지 않나 싶어서 감사해요. QWER의 멤버가 되길 저도 바랐지만 거주나 일본 활동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좀 있었어요. 예쁜 친구들이 밴드를 하니까 일본에서도 QWER은 인기가 있어요. 한국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기에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활동하고 싶어요. 이번에 한국에 온 것도 노래도 홍보도 있지만 한국에서 인지도를 넓히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어요."

니시무라 호노카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라스트 아이돌의 멤버가 됐지만, 인기와 인지도를 높인 건 SNS에 개성 강한 콘텐츠를 올리면서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밝고 귀여운 모습은 한국에서도 팬이 생길 만큼 화제가 됐다. 오히려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말 거는 팬들이 있을 정도다. 요즘 한국어도 조금씩 배우고 있다는 그는 한국에서 "화장실 갔다 올게요", "깎아주세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썼다는 솔직 엉뚱한 답변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같이 있으면 웃지 않을 수 없는 매력 가득한 이였다. 

"좋은 기회가 닿아서 한국 활동도 활발히 할 수 있게 된다면 한국 팬들이 저에게 원하고 바라는 모습들을 다 보여드리면서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싶은 바람이에요. 양국의 문화 가교 역할을 하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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