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치킨대전 본격 서막…변우석·변요한·신유빈 등 총 출동

연말을 앞두고 국내 치킨 3사가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교촌 홍보대사 변우석, bhc 홍보대사 신유빈, BBQ 홍보대사 변요한. 각 사 제공

최근 교촌치킨이 9년 만에 광고모델로 배우 변우석을 발탁한 가운데 신제품까지 내놓자 경쟁사인 bhc와 BBQ까지 마케팅에 가세하면서 '치킨대전'이 불 붙었다. 연말은 크리스마스와 대학 수학능력시험 등 행사가 많은 성수기로 꼽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업계 1위 업체인 bhc는 올해 자사의 제품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맞아 이달 서울 코엑스와 성수동, 건대앞 등에서 '역치공 버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벤트 당일에는 bhc의 광고모델인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업계 2위인 BBQ 역시 이날 신메뉴 '맵소디'를 출시하고 최근 새롭게 광고모델로 발탁한 배우 변요한과 신제품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회사측은 "MZ세대(198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낸 세대)와 알파 세대(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세대)와의 접점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주요 타깃 고객들에 대한 신제품 '맵소디'의 노출을 극대화하며 전방위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배달비 지원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자사앱을 통해 제품을 주문할 경우 기본 1500원할인과 배달비 3000원 할인 등 4500원을 할인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앞서 9년 만에 브랜드를 교체하며 7월 출시한 신제품 '교촌옥수수'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회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변우석과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가장 좋아하는 메뉴를 비롯해 신제품을 맛있게 먹는 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근 덮밥 메뉴도 새롭게 출시하며 치킨외 제품 라인업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해 연말이 다가오면서 치킨 브랜드들이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선물 수요가 많아서 성수기로 꼽힌다"라며 "최근에는 워낙 배달비 이슈가 있다보니 자사 앱을 활용해 배달비를 할인하는 등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