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온서비스AI` 선언… "검색 넘어 탐색으로"

김미경 2024. 11. 11. 14: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12일 코엑스서 '단24 통합 콘퍼런스' 개최
AI 검색 진화 버전인 'AI 브리핑' 서비스 출시
쇼핑앱도 내년 상반기 별도 출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단24 통합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11일 '온 서비스 인공지능(On-Service AI)'을 선언했다. 검색, 지도, 쇼핑, 클라우드 등 수천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모든 서비스에 AI를 녹여넣겠다는 의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4(DAN 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네이버는 자체기술과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글로벌 IT 시장 변화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네이버가 보여드릴 방향성은 포용적인 AI 철학을 바탕으로 그야말로 네이버의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온 서비스 AI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 TwinXR 등 AI 원천기술을 수천만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핵심 서비스에 밀착시키기 위한 계획을 부문별로 상세하게 공개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고, 이후 1년간 사용자, 판매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한 수십건의 생성형AI 프로덕트들을 테스트한 결과 상용화 단계로 들어섰다"며 "온서비스 AI는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에서 더욱 편리하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사용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고 각자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

네이버는 우선 검색 서비스를 '탐색' 서비스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검색은 LLM(거대 언어 모델) 기술을 통한 더 빠른 정보 전달과 더불어 개인화된 피드와 추천이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검색 경험을 고도화할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네이버가 개개인에게 적합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검색을 가능하게 한다"며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피드와 추천 시스템은 네이버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컨텐츠 자산과 결합해 사용자는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발견을 통해 사용자가 각자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탐색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일본, 유럽, 중동 등 다양한 국가에서 글로벌 확장도 꾀하려고 한다"며 "쇼핑에서는 AI 주도의 개인화 쇼핑 플랫폼을 구축했고 지난달 말 새로운 쇼핑 서비스를 출시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추천 시스템은 사용자의 취향과 구매 이력을 분석해 보다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최 대표 기조연설에 이어 최재호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이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일 생성형AI 검색 기능을 소개했다.

네이버의 생성형AI 검색은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된 형태다.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제공할 'AI 브리핑'도 공개됐다. 'AI 브리핑'은 얼마나 좋은 답변을 제공하느냐를 넘어, 얼마나 좋은 출처를 많이 보여주는지에 집중한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쇼핑검색과 AI, 개인화추천 기술을 모두 결합한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한다. 쇼핑 내비게이터 'AI 쇼핑추천' 기능도 내년 중 베타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인 '네이버배송'을 선보인다.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도 주문 이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다음날 아침 도착하는 '새벽배송' 가구·가전 카테고리 대상 설치일을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배송' 등이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도 강화한다. 오는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은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내년에는 쏘카 등 신규 제휴도 추진한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