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침몰 수심 92m서 실종 선원 잇따라 발견한 ‘수중무인탐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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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선원 2명을 92m 깊이 밑바닥에서 발견한 건 '원격조종로봇'이었습니다.
그제(9일), 어제(10일) 잇따라 발견된 한국인 선원 2명 시신도 이 ROV가 발견하면서 수색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ROV 운용 중에는 다른 수색 장비 투입이 어렵다는 게 해경 측 설명입니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 인도네시아인 2)은 실종 상태였으나, 그젯밤부터 잇따라 60대 선원 2명의 시신이 금성호가 침몰한 해저 92m 바닥에서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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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호 침몰 사고 현장에 투입 수중수색
최대 3000m 깊이 탐사 가능 카메라 탑재
'충돌 우려' 심해 잠수사와 동시 투입 불가
금성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선원 2명을 92m 깊이 밑바닥에서 발견한 건 ‘원격조종로봇’이었습니다.
정식명칭은 수중무인탐사기 ROV(Remotely Operated Vehicle). 해군 청해진함, 광양함에서 운용 중입니다.
이 기계로 최대 3,000m 수심까지 진입이 가능하고, 광학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수색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또 ROV에는 119 앰뷸런스로 환자를 실어 나르는 들것과 다름없는 철담가가 장착돼 있어 인명 구조도 가능합니다.
그제(9일), 어제(10일) 잇따라 발견된 한국인 선원 2명 시신도 이 ROV가 발견하면서 수색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해경은 당분간 이 ROV를 중심으로 수중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금성호가 침몰된 92m 해저 부근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ROV 역시 50㎝씩 이동하고 멈춤을 반복하며 하루 4차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ROV 운용 중에는 다른 수색 장비 투입이 어렵다는 게 해경 측 설명입니다.
수심 100m가량 까지도 진입 가능한 민간 심해 잠수사는 해저에 앵커를 내린 바지선에서 수색 활동을 이어가는데,
ROV와 바지선 앵커 충돌 우려가 있어서 ROV와 심해 잠수사 동시 투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ROV를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한 후 심해 잠수사 수색을 이어간다는 예정입니다.
실종 선원 수색을 위해 심해 잠수사는 9~10명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수색 나흘째를 맞은 오늘(11일) 함선 47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해 해수면 실종자 수색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새벽 4시 31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 인도네시아인 2)은 실종 상태였으나, 그젯밤부터 잇따라 60대 선원 2명의 시신이 금성호가 침몰한 해저 92m 바닥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금성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4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0명(한국인 8, 인도네시아인 2)으로 줄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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