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핵 잠재력 획득해야…트럼프 시대, 우리에게 기회"

하지현 기자 2024. 11. 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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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핵 잠재력 획득 문제는 세계질서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국 신행정부의 한반도 핵 정책 전망과 한미동맹의 새로운 과제' 무궁화포럼 토론회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문제는 유럽에 맡기고 아시아에 집중하겠다고 한다"며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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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질서 변화, 핵 잠재력 준비해야"
여 "핵무장 잠재력 획득 시기 앞당겨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핵 잠재력 획득 문제는 세계질서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국 신행정부의 한반도 핵 정책 전망과 한미동맹의 새로운 과제' 무궁화포럼 토론회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문제는 유럽에 맡기고 아시아에 집중하겠다고 한다"며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트럼프 시대를 다시 맞게 됐다"며 "10년 전까지만 해도 자본에는 국경이 없다고 했지만, 지금은 자본의 국적이 대단히 중요해진 세상이 됐다. 이런 세상을 더 가속해 준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가 더 잘 살고 우리 국민이 더 안전해지기만 하면 된다"며 "저는 그 기회가 지금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 속에서 우리가 얻을 것은 얻어내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예상되는 대외정책 중 하나는 아시아 프리오리티(priority, 우선)"라며 "유럽 문제는 유럽에 맡기고 아시아에 집중하겠다는 거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압도적 조선업 기술에 대해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 잠재력 획득은 원자력협정 개정이 필요하지만, 핵무기를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그 단계로 나갈 수 있는 농축재처리 기술 확보 문제를 세계질서 변화 과정에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유용원 의원은 "무궁화포럼은 국회에서 핵무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공감대를 만들어보기 위해 발족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따라 많은 우려가 있다. 저는 이것을 기회로 삼을 수 있고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핵 잠재력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호 의원은 "또 한 번 도약할 기회가 왔다. 핵무기에 대해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마지막 목표를 정해놓고 가야 한다"며 "어떻게 가느냐가 문제지 최종적으로는 가야 한다. 이를 트럼프 정부와도 거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진하 한미우호협회 회장은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한국을 완전한 적대국으로 헌법에 명시했다"며 "이런 상태에서 우리 안보태세를 철저히 갖추기 위해서는 (핵 잠재력을 포함한) 요소들이 전부 재검토되고 보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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