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심정지로 쓰러진 50대…여성 의용소방대원이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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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에 쓰러진 심정지 환자가 의용소방대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11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7분께 대둔산을 오르던 50대 A씨가 케이블카 인근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가족들과 함께 산을 찾은 A씨는 케이블카 상부 탑승장에서 내려 100m가량 계단을 오르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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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등산 중에 쓰러진 심정지 환자가 의용소방대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11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7분께 대둔산을 오르던 50대 A씨가 케이블카 인근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남편과 함께 등산하던 봉동여성의용소방대 소속 이정란 부대장(53)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분 있냐"는 누군가의 외침을 듣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A씨가 불규칙한 호흡을 보이며 쓰러져 있었다.
이 부대장은 케이블카 관계자와 번갈아 가며 A씨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제세동을 실시했고, A씨는 차츰 의식을 회복했다.
당시 가족들과 함께 산을 찾은 A씨는 케이블카 상부 탑승장에서 내려 100m가량 계단을 오르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가파른 대둔산의 지형 때문에 구급대원들의 빠른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이 부대장 덕분에 A씨는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
도 소방본부는 이 부대장에게 환자 소생에 기여한 공로로 하트세이버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 대원은 "환자가 회복돼 다행"이라며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을 받은 의용소방대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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