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질 봉합하다 바늘 '툭'…18년간 몸 속에 박혀 지낸 산모

박형기 기자 2024. 11. 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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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극심한 하복부 통증에 시달리던 태국 여성이 의사가 출산 이후 질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바늘을 떨어트려 그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이후 그는 18년 동안 간헐적으로 극심한 하복부 통증을 겪어야 했다.

이후 알고 보니 출산 중 의료진이 질 봉합 중 실수로 그녀의 질에 바늘을 떨어뜨려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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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8년 동안 극심한 하복부 통증에 시달리던 태국 여성이 의사가 출산 이후 질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바늘을 떨어트려 그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태국의 한 여성은 18년 전 병원에서 출산했다. 이후 그는 18년 동안 간헐적으로 극심한 하복부 통증을 겪어야 했다.

이후 알고 보니 출산 중 의료진이 질 봉합 중 실수로 그녀의 질에 바늘을 떨어뜨려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과다 출혈이 걱정된 의사는 바늘이 질 안에 있는 상태로 상처를 봉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이 여성은 간헐적으로 참을 수 없는 하복부 통증에 시달렸다.

그는 지난해 정부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 보니 주삿바늘이 질에 박혀 있음이 드러난 이후 비로소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바늘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지만, 몸 안에서 바늘이 이동하는 바람에 수술이 세 번이나 연기됐다.

지금도 주삿바늘은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그는 한 달에 네 번씩 병원을 방문, 바늘의 위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자가 의료비를 담당할 수 없어 여성 인권센터에 이 사실을 알리자 인권 센터가 대중에 공개해 널리 알려지게 됐다.

한 누리꾼은 “태만한 의사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하며, 무책임한 의사들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남편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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