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작품, 삼성 TV로 즐긴다

이해인 기자 2024. 11. 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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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단색화의 거장 고 박서보 화백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더 프레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묘법 No.081105 (2008년 작)'의 인테리어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 TV에서 지난해 타계한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됐다.

11일 삼성전자는 삼성 TV ‘더 프레임’의 작품 구독 서비스인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박 화백의 ‘묘법(描法)’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점한 작품은 1979년 작 ‘묘법 No.34-79′을 포함해 총 15점이다. 묘법은 물감 바른 화면을 연필이나 막대기로 계속 그어 내리는 화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박 화백 타계 석 달전인 작년 7월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 올인원’을 통해 박 화백의 묘법을 비디오 아트로 선보인 바 있다. 박 화백의 손자인 박지환 작가가 디지털로 기획한 작품으로 146인치 4K 스크린을 통해 공개됐다. 당시 박 화백은 “삼성 스크린을 통해 한지의 독특한 질감과 햇빛에 반사될 때마다 달라지는 단풍색의 변화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었다”며 “대중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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