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엽=첫사랑 경주마, ♥정채연과 관계 재조립하네 (조립식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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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엽이 '직진 첫사랑'으로 주목받는다.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 연출 김승호)에서는 10년 만에 윤주원(정채연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한 김산하(황인엽 분) 고백이 후반부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10년 전 윤주원에게 "돌아오면 그땐 다신 안 떠나"라고 굳게 약속했던 만큼 김산하는 그녀의 곁을 지키며 자신의 오랜 짝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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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 연출 김승호)에서는 10년 만에 윤주원(정채연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한 김산하(황인엽 분) 고백이 후반부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이에 제작진은 김산하 ‘첫사랑 사수’를 정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산하는 모친 권정희(김혜은 분)가 떠나고 부친 김대욱(최무성 분)과 둘이 오륜 맨션에 남게 된 순간부터 윤주원, 강해준(배현성 분)과 함께 한 식구처럼 자라왔지만 두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달랐다. 같은 상황에서도 윤주원 앞에서는 유독 마음이 약해지고 늘 걱정이 앞섰던 것.
학교 연못에 빠지는 소동이 벌어지자 김산하는 자신의 일도 미뤄둔 채 그가 감기에 걸릴까 체육복을 챙겨 곧장 달려 나갔고 전교생 앞에서 도희주(하서윤 분)를 밀쳤다는 오해를 받았을 때도 앞장서 윤주원을 변호하며 단숨에 상황을 정리했다. 곤란한 상황에 처한 윤주원을 척척 구해내며 든든한 오빠임을 보여주지만, 가끔은 윤주원과 관련된 일이기에 오히려 평정심을 잃고 의도치 않은 서툰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풋풋함을 더했다.
그러나 김산하는 진짜 가족이 되고 싶어 하는 윤주원에게 차가울 만큼 선을 그었다. 우리는 가족이 아니라고 말하는 김산하의 속내에서 윤주원을 가족 그 이상으로 생각하는 특별함이 읽혔지만 윤주원에게는 상처가 되고 말았다. “한 번 고백하면 고백하기 전으로 못 돌아가잖아요”라는 박달(서지혜 분)의 말처럼 김산하 역시 윤주원과의 관계가 틀어질까 자신의 마음을 쉽게 꺼내 보이지도 못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어느 순간 감출 수 없이 튀어나오는 그의 진심은 설렘을 더욱 배가시켰다. 윤주원이 박달의 마음도 눈치채지 못한 강해준을 답답해하자 “너도 눈치 없어”라며 은근슬쩍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는 그에게 티를 내는 것은 물론 자신 위로 쓰러진 윤주원을 품에 안고 어쩔 줄 몰라 얼굴만 빤히 바라보는 김산하가 시선을 끈다.
무엇보다 다른 남자와의 데이트를 앞둔 윤주원을 가로막고 “좋아해, 이 말하러 오는 데 10년 걸렸어”라고 결국 진심을 내보인 김산하의 고백은 본격적인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0년 전 윤주원에게 “돌아오면 그땐 다신 안 떠나”라고 굳게 약속했던 만큼 김산하는 그녀의 곁을 지키며 자신의 오랜 짝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 방영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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