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예산 '역대 최대' 5조 1578억 편성…올해 대비 7.6% ↑

2024. 11. 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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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시장 "시민이 행복한 '꿈의 도시 울산' 만들겠다"
시민체감형 정책 중심, 복지·산업·문화 분야 투자 지속
김두겸 울산시장이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본예산 편성안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헤럴드경제(울산)=임순택 기자] 울산시가 역대 최대 총 5조 1578억 원 규모의 2025년 본예산(안)을 편성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본예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다양한 콘텐츠 확보과 인프라 조성을 통해 시민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지난해 예산 4조 7933억 원 대비 3645억 원(7.6%)이 증가한 금액이며, 5조 원을 넘긴 적은 처음이다. 국고보조금, 보통교부세 등 국비 증가와 지방세입 여건 개선이 반영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2964억 원, 특별회계 681억 원이 각각 증액됐다.

이번 예산안은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울부심 사업을 비롯한 '생활 밀착형' 사업 예산을 적극 반영했다.

사회 취약계층의 복지 강화와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쓰는 한편,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에도 중점을 둬 편성했다.

아울러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문화, 체육, 관광 분야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예산안은 ▷복지·민생 ▷환경·녹지 ▷도시개발 및 사회 기반 시설(SOC) ▷경제·미래·신산업 ▷재난·재해·안전 ▷문화·체육·관광 등 6개 분야로 편성됐다.

세출 분야별 세부 사업을 보면, '복지·민생'에 가장 많은 1조 7022억 원이 편성됐다.

어린이집 부모부담 필요경비 지원 94억 원, 울산형 초등 틈새돌봄 3억 1000만 원, 산모 신생아 재가돌봄 지원 4억 7000만 원, 임산부·영아·고령자 교통약자 이동 추가 지원 26억 원, 어르신 초등학교·시각장애인복지관 건립 추진 7억 원 등이 반영됐다.

'환경·녹지'에는 국제정원박람회 추진 131억 원, 산림녹지관리센터 건립 43억 원, 도심 가로변 정원화 사업 6억 원, 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단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 26억 원 등 총 2875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도시 울산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한다.

'도시개발과 사회기반시설(SOC)'에는 농소∼강동 도로 개설 200억 원, 도시철도 1호선 건설 100억 원, 디지털로 만든 울산 미디어파사드 설치 83억 원, 태화강 지하차도 경관 개선 16억 원, 태화강 십리대밭교 보행환경 디자인 35억 원 등 5243억 원을 편성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더욱 든든하게 구축해 나간다.

'경제·미래·신산업' 분야에는 3644억 원을 투입해 오늘의 풍요와 내일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투자를 지속해 나간다. 주요 사업에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772억 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준주기 지원 3억 원, 수소도시 조성과 수소버스 보급 168억 원,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99억 원 등이 포함됐다.

'재난·재해·안전'을 위해서는 풍수해 생활권과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132억 원,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예방 지원 7억 원, 소방헬기 구입과 화재 선박 훈련장 설치 100억 원 등 총 8086억 원이 반영됐다.

마지막으로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세계적 공연장 건립 13억 원,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10억 원,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과 관람장 조성 12억 원, 문수 실내테니스장 조성 25억 원, 세계궁도대회 개최 18억 원, 반구천 일원 역사문화탐장로 조성 23억 원 등 2391억 원을 편성해 웃음이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를 구현한다.

2025년에 눈여겨 볼만한 주요사업으로는 ▷여천배수펌프장 수중펌프 설치 47억 원 ▷여천배수장 유수지 준설 33억 원 ▷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실시설계 용역 15억 원 등 세계인이 울산을 느끼고 즐길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한 사업이 있다.

또 ▷울산아이문화패스 69억 원 ▷울산대공원 가족소풍공간 조성 30억 원 ▷어린이 교통요금 할인 보전 6억 원 등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생활밀착형·시민체감형 사업도 준비했다.

아울러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분야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 237억 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핵심기술 개발 50억 원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 현지양성 지원 10억 원 등 세계속의 산업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65억 원 ▷여천·강동 파크골프장 조성 50억 원 ▷울산공업축제 28억 원 등 유잼도시 울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서 행복이 ‘꽃’ 피어나는 울산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기업과 사람이 모여들고,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며, 문화·생태·복지가 어우러지는 시민이 행복한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은 제252회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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