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발사 성공한 신형 ICBM '화성-19' 러시아 지원 가능성 높아

박명규 기자 2024. 11. 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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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은 기존 미사일의 개량형이 아닌 신형이며, 신규 엔진 시험도 없이 발사했다는 군 평가가 나와 러시아 기술 지원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국방정보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정보당국은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9 개발에 러시아 기술지원을 받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으로 확인된 첩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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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정보본부, "북, 러시아 기술 지원 가능성 있어" 첫 공식 확인
유용원 의원,  "북한의 추가 도발 대비 철통 같은 대비태세 갖춰야"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 사진=의원실

지난달 31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은 기존 미사일의 개량형이 아닌 신형이며, 신규 엔진 시험도 없이 발사했다는 군 평가가 나와 러시아 기술 지원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국방정보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정보당국은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9 개발에 러시아 기술지원을 받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으로 확인된 첩보는 없다.

그러나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우주 기술 분야 협력'이라는 명목 하에 탄도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기술들을 지원받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은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동창리 또는 마군포 엔진 시험장에서 신형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엔진을 시험 후 발사하는 것이 통상적인 미사일 개발 패턴이다.

그러나 군 정보당국은 지난 3월 20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 실시'를 공개한 이후 아직까지 추가로 식별된 고체엔진 시험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미사일 동체 길이 및 직경 증가, 최대고도 증가 등을 감안할 경우 화성-19형은 신형 ICBM이라 평가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한미가 분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00km 넘는 역대 최고 비행 고도와 시간을 기록한 부분은 러시아가 엔진을 통째로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유용원 의원은 "불법 무기 지원, 전투원 파병 등 북러 간 심화되고 있는 군사협력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철통 같은 대비태세를 갖추고,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제 속에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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