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화재 경찰 수사 착수

회사 관계자 불러 상황, 화재 원인 등 조사
12일 국과수·경찰 합동 현장 감식

화재 진화 모습. 사진제공=경북소방본부

[서울경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 경찰이 11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이날 회사 관계자를 불러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화재가 발생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12일에는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이 예정돼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3파이넥스 공장의 용융로 하부에 있는 산소 주입용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2013년 3월에도 포항제철소 1파이넥스공장에서 풍구 균열로 불이 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려면 현장 감식과 작업자 대상 조사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 내 3파이넥스공장에서 지난 10일 오전 4시 20분께 불이나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로자 8명 중 1명이 2도 화상을 입었다.

포항=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