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수원 이어 이번엔 의왕에서 '사슴 출몰'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경기도 수원시에서 시민 2명을 잇달아 공격했던 사슴이 생포됐는데요.
이 사슴이 포획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번엔 의왕시에서 또 다른 사슴이 출몰했습니다.
도심에 사슴이 등장하는 일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죠.
그런데 왜 이런 특이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걸까요?
사슴들의 도심 출몰, 그 원인은 무엇인지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
사슴 한 마리가 의왕시의 한 도로 위를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새벽 0시쯤이었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 의왕시 청계동의 한 도로에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걷고 있는 사슴 한 마리.
늦은 밤 도로를 지나던 차량들은 갑작스러운 사슴의 등장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는데요.
자칫 차량과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
언제 공격성을 드러낼지 알 수 없었던 만큼 포획이 시급했습니다.
늦은 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대와 인력 8명을 동원해 사슴을 맹추격했는데요.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 만인 새벽 1시경 마취총을 이용해 사슴을 포획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격렬한 사슴의 몸부림에 소방대원들은 물론 경찰까지도 달라붙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사슴 출몰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최근 잇따라 도심에 사슴이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포획된 사슴은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수사슴으로 또 다른 수사슴과 암컷을 사이에 두고 싸움을 벌였지만 싸움에서 패배하자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이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농장에 사슴을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사슴의 도심 출몰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만큼 전문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슴의 공격성은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겨울철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 6일 수원 광교의 한 공원에 등장한 사슴은 실제 시민들을 향해 뿔을 휘둘러 큰 부상을 입혔죠.
30대 남성은 갑자기 달려온 사슴 뿔에 공격을 받아 옷이 찢어진 것은 물론 복부 등을 다쳤고 60대 여성은 사슴뿔에 다리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겨울철은 사슴이 번식기를 앞두고 공격성이 더욱 강해지는데요.
사슴을 목격한다면 사진을 찍거나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즉시 119와 112로 신고해야 합니다.
사슴의 잇따른 도심 출몰로 커지고 있는 부상 우려.
하지만 대응 방법을 잘 기억해둔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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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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