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업체 선정 난항' 비좁은 광주송정역 언제쯤 증축되나?(종합)

광주CBS 조시영 기자 2024. 11.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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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관문이지만 비좁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 광주송정역사를 증축하는 사업이 업체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연되고 있다.

결국 공사비를 늘리고 입찰 자격 조건을 완화해 이번에는 시공업체를 선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호남고속도로 광주송정역사 증축공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더 이상 공사의 시기를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해 광주시와 협의를 거쳐 입찰 참여 업체의 자격 조건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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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표 관문 확장 공사 추진…공사업체 선정 '난항'
자격 기준 완화 네 번째 입찰…이번엔 입찰 성공하나
잇따라 유찰·입찰 취소 사업 안갯속…이달 말 개찰 주목
광주 송정역. 박성은 기자


광주의 관문이지만 비좁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 광주송정역사를 증축하는 사업이 업체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연되고 있다.

결국 공사비를 늘리고 입찰 자격 조건을 완화해 이번에는 시공업체를 선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호남고속도로 광주송정역사 증축공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어느덧 4번째 입찰이다.

지난 1월부터 3차례에 걸쳐 입찰을 공고했으나 사업자 선정에는 모두 실패했다.

이 때문에 당초 오는 2027년 4월 완공하려는 계획도 10개월 정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공사 실적 조건이 높은데다 공사비가 낮게 책정된 것 등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송정역 증축공사는 연면적 5700㎡에서 1만900㎡로 2배 정도 역사 공간을 늘려 이용객들의 편의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철도공단 측은 연결 통로를 늘리고 비좁은 대합실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공간에 음식점과 휴게실 등 현재 부족한 이용객 편의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고 공단 측이 사용할 사무실도 건립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역사 증축공사의 경우 안전 상의 문제로 주로 야간에 이뤄지는 것을 감안해 착공일로부터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완공시기는 빠르면 오는 2028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은 더 이상 공사의 시기를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해 광주시와 협의를 거쳐 입찰 참여 업체의 자격 조건을 완화했다.

최근 15년 동안 1600㎡ 규모 이상의 철도 역사 또는 차량기지를 건축한 경험으로 입찰 참여 조건을 낮췄다.

기존에는 10년 동안 3500㎡ 규모 이상의 철도 역사를 건축한 경험이 조건이었다.

공사비도 증액됐다. 334억원이었던 공사비는 367억원으로 33억원 증가됐다.

전자입찰서 제출기한은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며 개찰은 29일로 예정돼 있어 이번에는 업체를 선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공사비를 증액하고, 자격 요건을 완화해서 이번에는 업체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광주송정역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한 2015년 4월부터 기존 광주역을 대신한 관문 역할을 했다.

개통 당시 광주송정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3327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기준 평일 하루 평균 이용객 2만 1799명, 주말 하루 평균 이용객 2만 683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좁고 노후화한 시설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여러업체들이 각기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이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철도공단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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