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 예산안 7조6천69억 편성…올해보다 10% 증가

장덕종 2024. 11.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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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11일 2025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7천27억원(10.2%) 증가한 7조6천6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인구·기후 3대 지표 회복과 함께 산업·인재·창업 등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광주 도약'을 목표로 했다.

광주 대표산업인 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지원에 197억원, EV 배터리 접합 기술 실증기반 구축·미래차소부장특화단지 추진단 운영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점 예산 46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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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회복, 미래 투자, 돌봄 확대 등 투자
광주시 [촬영 정회성]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11일 2025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7천27억원(10.2%) 증가한 7조6천6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인구·기후 3대 지표 회복과 함께 산업·인재·창업 등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광주 도약'을 목표로 했다.

적극 재정 운용을 기본방향으로 민생 회복, 미래 투자, 돌봄 확대, 기후 회복, 안전망 강화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지역경제의 주요 주체인 소상공인·중소기업·전통시장·상인 등의 부담 완화와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12종의 정책자금 545억원을 편성했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공공 배달앱 지원(8억3천만원)과 청년 월세·구직활동 수당 등 청년지원(242억원)사업에도 적극 투자한다.

광주 대표산업인 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지원에 197억원, EV 배터리 접합 기술 실증기반 구축·미래차소부장특화단지 추진단 운영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점 예산 46억원을 편성했다.

돌봄서비스 지원·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 운영 등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에 75억원, 공공보건의료 체계 구축에 25억원을 쓴다.

일·가정 양립과 임신, 출산, 육아 돌봄, 저출산 극복 정책에 2천264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 자전거도로·보행로 개선 등에 72억원,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기후변화 대응에 169억원을 편성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책 읽는 광주' 조성을 위한 지역 서점 활성화, 자치구별 대표도서관 건립 등에 138억원을 사용한다.

시는 본예산 편성에 앞서 7월 재정혁신단을 신설하고 재정 건전화를 위한 주요 투자사업 점검, 비효율 예산 발굴, 추가 세입 확보 등을 추진했다.

유사·중복 사업은 통합하고, 추진 시기 조정이 필요하거나 불필요한 사업은 분할 편성 또는 폐지하는 등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서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강기정 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민생이 어려울 때일수록 재정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생 회복과 동시에 미래 투자에도 중점을 둬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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