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트럼프 집권, 해운산업에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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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11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해운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관세율 상향과 해외 생산기지 자국 유치로 수입 물량 감소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관세율 상향에 따른 교역 감소와 해외 생산기지의 자국 내 유치로 인한 수입 물량 감소는 중장기적으로 해운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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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11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해운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관세율 상향과 해외 생산기지 자국 유치로 수입 물량 감소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해진공은 지난 8일 '트럼프 2.0 시대와 해운산업에 대한 영향' 특집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해진공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이 향후 글로벌 해운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다뤘다. 재집권 3개 핵심 키워드를 보호무역, 관세정책, 화석연료 등으로 규정했다. 과거 집권 당시 실행에 옮겼던 사례와 후보자 시절 캠프에서 발표했던 정책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2기는 자국 내 제조업 보호와 외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 감소를 위해 관세율 상향과 보호무역 강화를 통해 리쇼어링을 유도할 것으로 봤다. 관세율 상향에 따른 교역 감소와 해외 생산기지의 자국 내 유치로 인한 수입 물량 감소는 중장기적으로 해운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해진공 관계자는 "보호무역 강화의 수단으로 높은 관세 부과가 예상됐는데,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종전 3.3%에서 최대 20%, 중국산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를 올린다는 방침으로 미·중 무역 갈등과 물동량 변화를 가져왔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2기도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한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 등 향후 아시아와 미국 간 해상물동량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도 화석연료를 다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트럼프 2기는 석유 채굴 등에 가해진 규제를 완화해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고 연관 산업 활성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에너지 수출국의 시장 점유율과 운송 항로별 톤 마일 변화를 시사했다. 에너지 생산량 확대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선사들의 운송비용은 다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 도입 지연과 글로벌 해운산업 탈탄소화에 역행하는 등 결과를 우려했다. 해진공 관계자는 "해운사들은 물동량 확보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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