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문소리 "'추월만정' 레슨만 1년…천 번 넘게 연습해"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문소리가 드라마 '정년이'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11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씨제스 스튜디오 사옥에서 문소리를 만나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정년이'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2'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4회차부터 시청률 12.7%를 기록하며 '10%대 시청률'을 꾸준히 내기 시작한 '정년이'는 지난 10일 방송된 10회차 방송에서 자체 최고 기록인 14.1%로 쾌거를 거뒀다. 특히 문소리는 이날 방송 말미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추월만정'을 부르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문소리는 어제 김태리와 함께 10화를 시청했다며 "우린 아직도 자기 연기에 대해 아쉬웠던 것들을 이야기한다. 서로에게는 대단한 것들을 이야기하지만 스스로에 대해선 참 야박한 것이 있다. 태리도 소리도, 춤도 아쉬운 게 보인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언니는 그냥 힘 빼고 가만히 있어도 (좋은) 연기를 하는데 난 용을 쓰고 연기를 해야 한다'더라. 그렇게 잘 하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자기 눈에는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 저도 제가 부족한 점들을 이야기했다. 그래도 어쨌든 다 같이 하는 결과인데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판소리를 배우다 보면 쉽다고 하면 안되지만 '추월만정'에 비해 쉬운 곡들이 꽤 있다. 그런데 '추월만정'은 기댈 데가 없고 무조건 내 목소리로 해야 했다. 저는 주로 그 노래를 (연습) 했다. 하루에 3번씩만 해도 1000번이다. 천 번 넘게 했었을 거다. 처음 배우기 시작했던 것이 작년 3~4월이었고 마지막 녹음을 올해 4월에 했다. 레슨만 1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tvN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극중 문소리는 윤정년의 어머니이자 사라진 천재 소리꾼 서용례 역을 맡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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