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 예산안 7조6069억원 편성…올해 대비 10.2% 증가

민생회복·미래투자·세출 구조조정 병행

광주광역시청. /뉴스1

광주광역시가 7조606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민생 회복·미래 투자, 공동체 회복·돌봄 확대, 기후 회복·안전망 강화 등을 기조로 한 예산 편성으로 올해보다 7027억원(10.2%) 증가했다.

광주시는 11일 “경제·인구·기후 3대 지표 회복과 산업·인재·창업 등 분야에서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광주 도약’을 목표로 한 2025년도 본예산안에 7조6069억원을 편성해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긴급복지, 생계급여, 노인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노인일자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 ‘사회적약자 지원’ 분야에 1조1884억원이 편성됐다. 난임시술비, 부모급여, 첫만남이용권, 아동수당, 다태아출산지원금 등 ‘보편적 저출산 극복지원사업’ 분야는 2264억원이 반영됐다.

인공지능사관학교, 지역혁신중심대학 지원체계(RISE) 구축 등 실무형 인재양성체계 구축 등 ‘산업연계 실무형인재양성’ 분야에는 1022억원을 편성했다.

광주시는 영세소상공인의 제2금융권 대출 지원을 위한 ‘영세소상공인 중소금융권 금융비용지원 사업’ 등 소상공인‧중소기업‧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12종의 정책자금도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 구축과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공공심야약국 운영, 생활권 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 투자도 강화된다. 시민들이 광주천을 친수공간으로 누릴 수 있도록 광주천 수질 개선과 유량 확보 사업은 내년까지 마무리한다.

시는 평균 3.7% 금리의 차입금 1548억원을 2.8% 저금리로 차환해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 168억원을 줄여 재정 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예산안 편성과 함께 유사‧중복 사업은 통합하고 추진시기 조정이 필요하거나 불필요한 사업은 분할 편성 또는 폐지하는 세출 구조조정도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생 회복과 동시에 미래 투자에도 중점을 둬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